언론에 보도된 느티나무

[주간동아] 우린 도서관으로 ‘문화소풍’ 간다!(09.05.27)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09-11-09 조회수 : 5,959

[COVER STORY |책,싫어도 읽어라! 09] 우린 도서관으로 ‘문화소풍’ 간다!


5월25일 개관 예정인 국립디지털도서관은 첨단 IT시설과 쾌적한 열람 환경을 제공한다.

모두를 위한 도서관 지식, 교양, 재미 세 마리 토끼 쫓는 당신을 위한 똑똑한 도서관
책장 넘기는 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서가. 그리고 입시, 취업 준비생들이 하루 종일 틀어박혀 공부하는 열람실. 도서관이라는 말을 듣고 떠올리는 모습이 이런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도서관의 화려한 변신을 놓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제 도서관은 이름만 다른 ‘독서실’ 혹은 단순히 책을 빌려 읽는 곳이 아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와 정보, 교육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여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도서관 중 대표적인 몇 곳의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전국도서관협회 사이트(korla.or.kr)에는 공공 도서관, 대학도서관, 전문 특수 도서관, 학교 도서관 등 분야별 전국 도서관 주소와 웹사이트가 자세히 안내돼 있다. 서울시도서관 길잡이(lib.seoul.go.kr)에도 서울시 소재 도서관 안내와 행사 소식 등을 찾아볼 수 있다.

국립디지털도서관
www.dibrary.net
국립중앙도서관이 7년 동안 1200억원을 투자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국립디지털도서관이 드디어 5월 말 문을 연다. ‘디브러리’(Dibrary·Digital+Library)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표방한 이곳은 첨단 IT(정보기술) 시설을 통해 디지털 자료 열람뿐 아니라 교육, 창작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정보광장으로 꾸민다. 지상 3층, 연면적 3만8014㎡의 규모. 그 안에 디지털 북카페, 디지털 체험관, 미디어센터, 영향/음향/UCC 스튜디오, 복합상영관 등 문화 공간을 곳곳에 담았다.
주소 서울 서초구 반포로 664 전화번호 02-590-0746 개관예정일 2009년 5월25일

1 자원활동가들의 자발적 프로그램들이 돋보이는 느티나무 도서관. 2 독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고양시 아람누리도서관.3 지역주민의 복합문화 공간, 이진아기념도서관.

남산도서관 http://namsanlib.go.kr
서울의 녹색 심장인 남산. 서울 시민에게 친숙한 나들이 장소인 이곳에는 무려 8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산도서관이 있다. 오랜 세월 축적된 고서와 전문자료를 찾아 전국에서 몰려드는 이용객이 많다. 2005년부터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특색사업으로 지정해 독서상담실 리모델링, 독서치료 담당자 연수, 워크숍, 실버 북시터 교육, 개인 및 집단 독서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전시회, 강연회, 감상회, 전문 강좌, 문화교실 등도 연중 운영한다.
주소 서울 용산구 소월길 111 전화번호 02-754-7338 이용시간 평일 9~20시 주말 9~17시, 첫째·셋째 월요일 휴관

경기도립 과천도서관
http://kwalib.or.kr
50개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주민의 문화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한다. 특히 공교육과 도서관을 연결하는 ‘찾아가는 도서관’ 사업은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도서관의 노력이 엿보인다. 새내기 학부모 독서 아카데미, 병설 유치원 독서체험, 지역 학교도서관 지원, 미술영재 집중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주소 경기 과천시 도서관길 12 전화번호 02-3677-0371∼2 이용시간 평일 9~20시, 주말 9~17시, 매주 월요일 휴관

느티나무 도서관
http://neutinamu.org


지역주민의 사랑과 관심을 자양분으로 무럭무럭 성장해왔다. 2000년에 관장 박영숙 씨가 누구에게나 열린 마을도서관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안고 자비를 들여 40평 남짓한 상가 지하에 마련한 도서관은 이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사립 공공도서관이자 용인·수지 지역주민의 문화공동체로 자리잡았다. 이곳의 특징은 도서관에서 만난 뜻 맞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프로그램과 모임이 끊이질 않는다는 것. ‘날마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 ‘이야기 극장’ ‘느티나무 독서회’ 등의 활동 대부분이 책 읽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자원 활동가들에 의해 이뤄진다.
주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82-3 전화번호 031-262-3494 이용시간 월~토요일 10~18시, 일요일 13~17시


고양시 아람누리도서관
http://goyanglib.or.kr
고양시 정보문헌사업소가 운영하는 12개 시립도서관 중 한 곳인 아람누리도서관은 고양시 거주 작가들이 참여하는 낭독 프로그램으로 시선을 끄는 곳. 한 달에 한 번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고 시민과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데, 5월에는 시인 이문재 씨, 6월에는 소설가 김인숙 씨 등을 초청한다. 직장인을 위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은 스트레스가 많은 이들에게 자기 성장과 성찰에 도움이 되는 책을 소개한다. 매주 화요일에는 고양 시민이 참여하는 독서 동아리 모임을 연다.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624 전화번호 031-931-2145 이용시간 매일 9~18시, 첫째·셋째 월요일 휴관

문턱이 낮아 이웃 사랑방 같은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도서관.

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 http://sdmljalib.or.kr
2003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이 지역사회를 위한 도서관으로 태어난 곳. 이진아기념도서관은 작은 지역 도서관이지만 소공연장, 탁아소를 갖추고 문화강좌, 취미교실 등을 활발히 운영하면서 지역주민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는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좋은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5월부터 시작하는 ‘결혼 이민자 여성을 위한 한국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내 다문화가정을 배려한 사업이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영천사길 40 전화번호 02-360-8600∼3 이용시간 평일 9~18시, 주말 9~17시, 매주 월요일 휴관

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 http://14d.or.kr
매주 목요일 저녁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서 열리는 ‘강유원 철학박사와 함께하는 고전 읽기’ 강좌는 유료 강좌(1만원)인데도 주민들의 호응이 뜨거워 마감이 빠르다.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을 선정해 저자와의 만남을 마련해온 북세미나 강좌도 꾸준히 인기를 끈다. 저녁시간에 오는 부모를 위해 전문 보육사가 강의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봐준다는 점이 특이하다. 특정 주제별로 도서관 사서들이 서평을 쓴 책들을 전시하는 ‘테마 공감’ 등도 운영한다. 5월의 도서관 영화제 테마는 ‘원작이 있는 일본 영화’로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4시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상영한다. 선착순 입장으로 관람료는 무료.
주소 서울 동대문구 홍릉공원길 93 전화번호 02-960-1959 이용시간 9~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어린이·청소년 독서운동을 하는 ‘행복한 아침독서’가 운영하는 책마을도서관. 다양한 전시공간에 어린이책 아웃렛 서점 등이 돋보인다.

어린이 전용도서관 놀이터보다 흥미진진한 우리 아이 전용 도서관
도서관마다 아이들을 위한 문이 활짝 열렸다. 주말이면 자녀들의 손을 꼭 잡고 도서관 나들이를 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은 책 속 주인공에 대한 상상의 날개를 펴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독서지도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옛날이야기에 푹 빠져보기도 한다.
기존의 공공도서관도 어린이들을 위한 역할에 주목하고 공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어린이 전문 도서관에 가면 더욱 다양하고 업그레이드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규모는 작아도 동네 가까이에서 아이들의 학습, 놀이 공간 구실을 하는 어린이 도서관도 많다. 어린이 도서연구회 홈페이지(www.childbook.org)에 들어가면 가까운 도서관과 각종 행사 정보를 알 수 있다.
또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cafe.daum.net/ilovei/)는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작은 어린이 도서관들의 소식을 제공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http://nlcy.go.kr
2006년 개관했으며 국립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국내 어린이 도서관 중 가장 많은 33만8000여 권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독서진흥 프로그램, 아동문학 발전을 위한 연구도서관 기능 개발에도 앞장선다. 매주 토요일에는 취학 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책 세상으로 안내하는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인형극을 관람하고 공연과 관련된 책을 전시하는 ‘책과 함께 하는 인형극’도 인기가 좋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독서칼럼’과 청소년 독서동아리 ‘생각나눔터’를 운영한다. 어린이 책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독서교육의 효과를 알려주는, 부모를 위한 독서문화 강좌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역삼1동 635-1 전화번호 02-3413-4800 이용시간 매일 9~18시, 둘째·넷째 월요일 휴관

국내 최대 수준의 방대한 어린이 도서를 만나볼 수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http://littlelibro.org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 있는 동네 도서관. 2001년에 관장 김소희 씨가 ‘어린이 도서관은 작고 낮고 느리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신념으로 문을 연 곳이다. 아이들 생활의 일부분이 되고 아이들 혼자 힘으로 찾아갈 수 있게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웃 사랑방 같은 이 도서관에는 자발적으로 모인 엄마들의 모임이 있다. 교육 공동체인 ‘반디 학교’, 엄마들이 서로 힘을 모으는 품앗이 방과 후 교실인 ‘뚱딴지’, 미취학 유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느리미집’, 엄마들이 모여 영상 그림책을 만드는 모임 ‘크레파스’, 영어 그림책의 즐거움을 나누는 ‘마더구스’ 등 알찬 프로그램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주소 서울 성동구 행당동 134-6 전화번호 02-2297-5935 이용시간 월~금요일 10~18시, 토요일 10~14시, 공휴일 휴관

부천 동화기차 어린이도서관
http://children.bcf.or.kr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가지도록 이끄는 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한다. 매주 마녀 옷을 입은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고 아이들과 어울려 독후 활동을 진행하는 ‘마녀가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는 가장 인기 높은 프로그램이다. 금요슬라이드, 토요영상교실, 도서관 견학 등 아이들이 책을 통해 상상의 나라로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동화를 공부하는 엄마들 모임도 운영한다. 5월에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어린이 벼룩시장을 연다. 책에서 배운 경제 이야기를 ‘가족과 함께하는 벼룩시장 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주소 경기 부천시 원미구 한아름마을로 17 복사골문화센터 전화번호 032-320-6366 이용시간 화~일요일 10~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책마을도서관
http://morningreading.org
파주출판단지에 자리한 책마을 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 독서운동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비영리법인 ‘행복한 아침독서’가 운영한다. 어린이, 청소년 도서가 많지만 출판단지 편집자들을 위한 강좌와 지역주민을 위한 인문학 강좌, 글쓰기 강좌도 운영한다. 아이들을 위한 책 만들기, 나무공예 체험교실도 있다. 도서관에 있는 어린이책 아웃렛 서점인 비밀의 책방에서는 반품도서를 50%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희망의 책나눔’ 운동을 펴고 있다. 다양한 내용의 전시가 열리는 공간에서 차를 마시고 책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책을 보내는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주소 경기 파주출판도시 498-7 전화번호 031-955-7567~8 이용시간 월~금요일 10~18시, 공휴일 휴관

수원시 어린이도서관 3인방 슬기샘·바른샘·지혜샘

각각 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 내부에 저마다 특화 분야로 내세운 천문우주, 멀티미디어, 환경에너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최첨단 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슬기샘 도서관의 ‘달나라 별나라’ 과학탐구관에서는 ‘꾸러기 우주여행’ ‘우주신문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에는 ‘가자 우주로! 우주체험 특강’을 진행한다. 바른샘 도서관에서는 애니메이션 원리체험 교실인 ‘키즈 애니 스쿨’을 만날 수 있다.
이용시간 모두 매일 9∼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노원 어린이도서관
http://nowonilib.kr
서울 노원구청이 설립하고, 서울여대가 위탁 운영하는 21세기 디지털 어린이 전용 도서관. 지하 1층은 DVD, E-Book 열람 등을 할 수 있는 디지털자료실, 1층은 유아열람실과 전시실, 2층은 아동도서실이다. 과학사진전, 저자 초청 강연회, 주말 영화상영, 동화나라여행과 각종 가족관람 공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3개월마다 여는 ‘도서관 학교’는 어린이들에게 도서관에 소장된 책과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주소 서울 노원구 한글비석길 294 전화번호 02-933-7145 이용시간 평일 9∼18시, 주말 17시, 매주 화요일 휴관

오진영 자유기고가 ohnong@hanmail.net [이 게시물은 느티나무님에 의해 2010-03-24 11:24:13 언론에서 만난 느티나무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느티나무님에 의해 2010-03-24 11:30:21 실무도우미(Q&A)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