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재단(이사장 박영숙)은 용인시 동천체육공원에서 지난 7일 ‘동네잔치, 놀러 오세요~’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느티나무재단과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24통/41통 노인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준비한 이 행사는, 인절미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수공예품 만들기・공연과 느티나무도서관의 컬렉션버스킹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동네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특히 지난 3개월간 선배시민들이 경로당에서 연습한 <소풍> 낭독극은 주민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어르신들의 손맛이 녹아있는 ‘골목히어로 식혜’는 가장 인기 있는 먹을거리로 행사에 참여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어주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이지현(동천동. 21) 씨는 “어르신들이 준비한 행사라 듣고 깜짝 놀랐다. 떨리는 목소리로 희곡을 읽으시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우리 동네에 이렇게 멋진 어르신들이 있는 게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낭독극에 참여한 박재순(동천동. 78) 씨는 “처음에는 이 나이에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남사스럽기도 했지만, 연습할수록 잘해 보고 싶은 욕심도 났다.”라며 “마치고 나니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긴다. 느티나무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느티나무재단에서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골목히어로' 사업은 경로당에 다니시는 어르신들이 매주 반찬을 만들어 혼자 사는 이웃과 나누고, 함께 희곡을 읽으며 서로의 울타리가 되는 '서로 돌봄' 활동이다.
‘골목히어로’에 참여한 선배 시민들은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금 살고 있는 마을에서 다양한 세대와 교류하며 건강하고 노년 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앞으로도, 느티나무재단은 선배 시민들의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고, 서로를 돌보는 새로운 지역사회 돌봄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문 읽기: 느티나무재단, 새로운 지역사회 서로 돌봄 모델 ‘골목히어로'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