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와쉼표 더보기플러스 아이콘

이달의 후원소식더보기 플러스 아이콘

4월 후원소식을 전합니다! :D

오늘 마주친 한 구절더보기플러스 아이콘

  • 『ㅗ물섬』 김재형

    『ㅗ물섬』 김재형

    배도만: (...) 그런데, 그렇지만, 그래도 만화를 좀 봅시다. 그래도 만화에선 잘나가고 설치는 나쁜 놈들이 끝에 가선 망가지잖아요? 천벌을 받기도 하고. 만화를 보면서 우리도 이런 좋은 에너지를 쌓아갑시다. 언젠가 터뜨리고 무너뜨릴 수도 있잖아요~ p.25 『ㅗ물섬』 김재형 읽은 날: 2025.5.9. 오늘 읽은 페이지: p.21~34(완독)

  • 『농사가 재미있어서』안정화, 김신범

    『농사가 재미있어서』안정화, 김신범

    옛날에는 이 배추 뿌리를 간식으로 먹었다는데, 생으로 먹어보니 매운맛이 있어 어떻게 먹었을까 궁금하다. 특유의 맛과 향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그래서 익히는 것보다 생으로 무쳐 먹는 게 맛있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래서 된장국을 끓여 먹는 게 맛있다고 한다. p.53   『농사가 재미있어서』 안정화, 김신범(목수책방)  읽은 날: 2025.5.3 오늘 읽은 페이지: p. 42 ~ p.83

  •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백창민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백창민

    지식과 정보의 소유와 배포는 언제나 권력의 문제였으므로, 도서관의 역사는 곧바로 인류의 역사 그 자체이기도 했다. 정치나 종교를 둘러싼 투쟁이 벌어지고, 부와 지위를 향한 갈망이 일어서며, 새로운 가치와 질서가 정립되고 퍼져 나가는 모든 곳에 도서관이 존재했다. /해체29쪽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을 건립하자는 '급진적' 아이디어는 19세기 중반 이후, 그나마 유럽과 그 이주민이 정착한..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형, 아산이 형. 산다는 건 착취야. 살아 있는 건 모두 무언가를 갉아먹지. 다른 놈 목숨을 빼앗지 않고는 살아 있을 수가 없어... 난 그 사람을 착취한 거야. 그 잘난 벌레에 매달려서 바위를 갉아 내듯이, 난 그 사람을 차근차근 갉아먹은 거야.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민음사 함께 읽은 날: 2025. 5. 4 

  • 『ㅗ물섬』 김재형

    『ㅗ물섬』 김재형

    배도만: (낙망하여 탄식조로) 난, 난 여기를 떠나고 싶지 않아. 근데 아무 생각이 안 나. 어떻게 꾸려나갈지 아니면 바꿔야 될지 아무 대책이 없어. p.21 『ㅗ물섬』 김재형 읽은 날: 2025.5.2. 오늘 읽은 페이지: ~p.21

  • 『농사가 재미있어서』안정화, 김신범

    『농사가 재미있어서』안정화, 김신범

    땅을 갈지 않고,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풀과 벌레를 적으로 돌리지 않는 농사, 자연과 함께하는 농사를 꿈꾸었다. p.31   『농사가 재미있어서』 안정화, 김신범(목수책방)  읽은 날: 2025.4.19 오늘 읽은 페이지: p. 4 ~ p.41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반지연 : 너무 좋았어. 아까 아빠가 막 화낼 때......, 아빠가 나 땜에 그렇게 화내 줘서......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 나 지금 너무 좋아..... 아까까지만 해도 좀 무서웠는데, 이제 무섭지도 않아....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민음사 함께 읽은 날: 2025. 4.20.

  •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백창민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백창민

    "사람들이 도서관을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만큼만 도서관은 존속할 수 있었다". 책을 지키고 관리하는 데에는 언제나 돈이 필요했기 떄문이다... 화재와 전쟁 같은 재난으로 사라지는 책보다 권력자나 시민들의 관심이 끊긴 후 관리 예산이 부족해서 없어지는 책들이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 그 무엇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막대한 비용과 커다란 노고를 들여 새로운 기록매체로 옮겨 적어야 한다. /해제17쪽 우리가 생각하는 공공도서관..

  • 『공원에 산다』 김재형

    『공원에 산다』 김재형

    지병철: (향수 뿌리며) 저기 전에 형이 이런 말 했잖아. 석양이 아무리 멋있어도 결국 어둠이 찾아오더라. 그거 이렇게도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어둠이 찾아왔지만, 그래도 저녁노을은 아름다웠다' 이렇게.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더 근사할 수도 있고. 야, 형 우냐?p.41                        &..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권오평: 같이 가쟀더니, 속도 안 좋은데 음식도 안 맞을 거고, 병원 다니기도 불편할 거고, 추운 건 딱 질색이고 뭐 갖은 핑계를 다 대면서, 혼자 가라고 등을 떠미는 겁니다. 어디 조사 나갈 때마다 데리고 가면 안 되냐고 노상 보채던 사람이 말이에요. (중략) 그 사람이 얼마 뒤에 편지를 보냈더라구요. 꼭 종이봉투에 우표 붙은 편지를 받고 싶다고..... 편지란 게 묘하잖아요. 떨어져 있다 보니까 애틋한 마음도 생기고. (중략) 마누라가 ..

  • 『공원에 산다』 김재형

    『공원에 산다』 김재형

    황삼수: 제발,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힘들면 좋겠다. 그 만큼만 아프고, 그 만큼만 가난하거나 불행했으면... 지병철: (잔을 들고 안을 쳐다보며) 아 그럼 잘 사는 거지. (고개 들고 멀리 바라보다가) 석양이 멋지네. 황삼수: 해질녘이 아무리 근사해도... 결국 어둠이 찾아오더라. 지병철: 응? (고개만 돌려 잠시 보다가 입술을 달싹인다) 아, 형은 참... p.19         ..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중에서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중에서

    반아산: 그땐 몰랐거든요. 그 꽃이며 나무들이 그냥 원래부터, 저절로 그 자리에 있는 건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데요. 그 양반 가시구 나니까, 정말 거짓말처럼 꽃도 나무도 하나 둘 시들고, 없어지고....... 곽지복: (한숨) 한 번 사름 손 탄 나무는 그런 기래. 권오평: 약은 약인데요,... 조급증에 쓰는 약입니다. 사용법은요, 주머니에 이렇게 넣고 다니다가 막 어떤 놈이 패 죽이고 싶도록 밉고, 세상이 억울하고, 가슴에 열불이..

  •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하이몬: 이 테바이의 온 도시 백성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크레온: 내가 도시가 시키는 대로 명해야 한다는 것이냐? (...)  크레온: 내가 이 땅을 다스릴 때 내 뜻이 아니라 다른 이의 뜻대로 해야 한단 말이냐? 하이몬: 한 사람에게 속한 것은 국가라 할 수 없습니다. 크레온: 국가는 지배자의 소유가 아니더냐? 하이몬: 아무도 없는 땅이라면 혼자서도 잘 다스리겠지요. p.163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당신이 보기에 지금 내가 어리석은 짓을 하다 잡힌 것 같다면, 저는 말하자면 어리석은 자에게 어리석게 보이는 셈이지요. p.147   『안티고네』 소포클레스(민음사)  읽은 날: 2025.3.28. 오늘 읽은 페이지: ~p.151 

  •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센델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센델

    만일 대학 학위가 좋은 직장과 사회적 평가의 전제조건이 된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부패시킨다. 이것이 능력주의의 어두운 이면이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학위를 갖지 않은 이들의 사회적 기여는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중략)  이는 결국 포퓰리즘과 같은 정치적인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중략) 민주당은 이를 변화시키기보다는 저임금 노종자들이 받는 타격을 줄이고 악화된 직업 전망을 개선하는 데에만 초점을 두었다. 고등교육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