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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웨이브 뉴 라이브러리 26년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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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덩굴이 우거진 여름의 초입,
느티나무도서관의 상반기 작당모의를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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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Yes! Puppy Day: 멍멍이를 도서관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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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도서관의 이웃이 될 수 있을까?
도서관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동물이 함께 사는 문화를 실험할 수 있을까?
펫 프렌들리 바람이 부는 요즘, 도서관은 반려동물에게 얼마나 열려있을까?
반려견에게 문을 여는 느티나무의 실험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사회 전반에서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도서관의 문턱은 아직 높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도 안내견이 아니라면 이동장 없이는 도서관에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도서관에 들렀다가 아쉽게 돌아가는 주민들도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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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웃들에게 도서관 문을 열면 무슨 변화가 일어날까?
아쉬움과 질문은 도서관이 반려문화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어요. 먼저 이웃들에게 의견을 묻기로 했습니다. 120명의 이웃이 참여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80%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었고, 예비 반려인은 10%, 비반려인은 8.4%였습니다. 느티나무가 던진 “도서관에 반려견이 들어온다면?”이라는 질문에 많은 이웃들이 “반가워요!”라고 답했습니다. 비반려인 이웃들 역시 “규칙만 잘 지켜진다면 오히려 반가운 행사”, “초보 반려인을 위한 모임도 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보내왔어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병원에 레퍼런스를 구하고, 운영위원회의에서 반려견 출입 규정을 바꾸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거쳐 3월 21일, 도서관에 반려견을 초대하는 <Yes! Puppy Day>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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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인과 함께 ‘가족 회원’으로 가입 중인 멍멍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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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드줄에 연결할 수 있게 만든 멍멍이 전용 회원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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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방문한 멍멍이들과 이웃들은 반려 생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멍멍이들은 도서관이 낯설고 신기했는지 무척이나 점잖았고, 비반려인 이웃들 역시 강아지들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함께하는 풍경이 생각보다 자연스러워 모두가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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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 낭독회부터 우리 동네 쓰담쓰줍 플로깅까지, 실험은 계속됩니다
<Yes! Puppy Day>이후, 도서관에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반려생활과 펫로스를 다룬 책을 소리 내어 함께 읽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멍멍이가 함께 모여 산책길에 쓰레기를 줍는 ‘쓰담-쓰줍’ 모임을 열고 있어요. 느티나무는 이번 실험을 시작으로, 반려인·비반려인·반려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 문화를 도서관에서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려 합니다. 앞으로도 털과 사랑이 가득한! 실험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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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라이브러리 서울 에디션(NEXT LIBRARY Seoul Edition)’에 느티나무도서관이 함께했습니다. 넥스트 라이브러리는 덴마크에서 시작된 국제 도서관 행사로, 전 세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미래 도서관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는 재단법인 씨앗이 아시아 첫 위성행사 ‘넥스트 라이브러리 서울 에디션’을 열었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컬렉션 버스킹 전시와 현장 투어, 세션 워크숍으로 함께했어요. 함께 그린 별자리의 풍경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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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하이라이트, 지역을 북돋우는 로컬 사서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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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20여 명의 참가자들이 느티나무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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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시작했습니다. 발달장애 아동 자조 모임 ‘사이에 부는 바람(BBU)’과 우간다 난민 정착 캠프 아티스트 그룹 AVIAS가 함께 만든 전시 〈서로의 궤도에서〉를 관람했어요. 전시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도슨트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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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도서관에서는 삶에 질문을 던지는 컬렉션이 이웃들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사회를 담는 컬렉션’과 골목정원, 동네 곳곳의 ‘작은 느티나무’ 서가를 둘러보고, 골목 가게 주인장들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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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별자리 CONSTELLATION OF LIBRA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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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에는 참여형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밤하늘에 흩어진 별들을 이어 하나의 별자리를 만들듯, 도서관 주변에 흩어진 이웃들의 이야기와 질문, 다양한 자료를 하나의 살아 있는 컬렉션으로 엮어보는 자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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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에는 세계 각국의 커뮤니티 디자이너, 교육자, 그래픽 디자이너, 서점 운영자, 커뮤니티를 공부하는 대학생, 도서관 사서들이 함께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현장에서 마주한 질문을 나누며 세 개의 공동 컬렉션을 만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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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지원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소연 전 국가기록원장·느티나무도서관 이사, 고기복 모두를위한이주인권문화센터장, 김경환 아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레퍼런스 패널로 나서 논의에 깊이를 더해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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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를 향한 환대, 오지랖의 재해석: 〈Los Cacharre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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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Cacharreros’는 잡동사니 장수를 뜻하는 스페인어입니다. 잡동사니 장수는 마을을 떠돌며 집집마다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잘한 이야깃거리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사람, 이른바 ‘참견쟁이’나 ‘오지랖 부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고 해요. 이 조의 참가자들은 이러한 태도를 도서관의 역할로 새롭게 해석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같은 태도는 현대의 도서관에서 새롭게 필요한 ‘환대’의 감각과 맞닿아 있지 않을까요?”
“도서관은 가만히 기다리는 장소에 머물지 않고, 이웃의 안부를 묻고 작은 이야기를 연결하며 관계의 문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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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도서관의 존재 이유: 〈Love and H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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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삶을 크게 바꾸고 있는 지금, 도서관이야말로 그 변화에 대한 여러 목소리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요?”
참가자들은 ‘애증(Love and Hate)’,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 ‘함께 자라가야 할 새로운 친구’, ‘놀이(Play)’, ‘창의성(Creativity)’ 등의 키워드로 시작해, AI를 두려워하거나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 문해력과 정보 판단력을 바탕으로 AI를 창작과 배움의 도구로 다루는 방법을 고민하는 컬렉션을 구성했습니다. ‘애증(LOVE AND HATE)’에서 제목을 따와, AI를 ‘함께 자라가야 할 새로운 친구’로 바라보는 시선을 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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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포용성, 장벽을 부수다: 〈Crush C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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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정말 모두에게 열린 곳일까요?”
“누군가에게는 장벽이 존재하고, 그 높이는 생각보다 높아요. 도서관이 여전히 규범적인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도서관의 보이지 않는 문턱에 대해 질문을 던진 조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홈리스, 이주 배경 아동, 통합·복지학교의 학생들, 도서관에 매일 오는 택배기사처럼 각자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떠올렸고, 이들이 도서관을 편하게 이용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Crush Crush〉는 ‘모두를 위한 도서관’이라는 말 뒤에 남아 있는 문턱과 장벽을 발견하고, 깨뜨리자는 실천의 의지를 담은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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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함께 엮은 다양한 현장의 자료는 느티나무도서관 ‘사회를 담는 컬렉션’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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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고쳐 입자: 느티나무 수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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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에 수선단이 탄생했습니다. 오래 사랑받아 소매에 구멍이 난 티셔츠, 딸에게 물려 주고 싶은 원피스까지, 망가진 옷을 함께 고치는 모임입니다. 바지 길이를 줄이고 자투리 천을 활용해 새로운 물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옷들이 다시 살아났는지 궁금하다면 후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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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도서관을 지원하는 <컬렉션 버스킹 공모 사업>, 워크숍으로 시작을 알렸습니다. 올해 함께할 곳은 강북문화정보도서관·솔샘문화정보도서관(서울), 수정도서관(성남), 율목도서관(인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숲속도서관(대전)입니다. 1기 여행자 인천의 신석도서관, 김해 장유도서관 사서들도 멘토로 활약 중! 도서관의 여행,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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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1층 한켠에 후원테이블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26년 동안 느티나무와 함께해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도서관 안팎의 활동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요. 잠시 발걸음을 멈춰 영상을 바라보는 이웃, 파일을 한 장씩 넘겨보며 도서관의 시간을 들여다보는 이웃들을 만나며 느티나무가 참 많은 마음들 위에 서 있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매달 조용히 마음을 보태주시는 후원자분들과 늘 도서관을 찾아와 함께 시간을 쌓아가는 이용자분들 덕분에 느티나무도서관은 오늘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공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에도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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