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땡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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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사서로 일하고 있고 사서이면서 이런 정보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지만......
집단지성을 위해 용기내어봅니다.
최근 사과가 한 개 만원이 되고, 귤 한봉지가 만원,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고 모든 물가가 미친듯이 오르고 있는걸 보고,
미친물가를 주제로 목록을 다양하게 작성해서 마을사람들과 함께 보고 싶어요.
자료를 찾아보니, 농산물 가격이 인상되는 이유는 다양했고, 주로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의 책들은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문학은 찾기가 어려웠어요.
문학은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투영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희곡, 영화 등 인플레이션이 주제이거나 배경이 되는 자료를 도움 받고 싶습니다.
* 익명을 요청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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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땡땡 사서님, 안녕하세요.
『분노의 포도』, 『신데렐라 맨』과 같이 대공황 시기를 다룬 작품에서 인플레이션이 미치는 영향을 볼 수 있습니다.
츠바이크의 회고록인 『어제의 세계』엔 1920년대 초반 오스트리아의 인플레이션이 생생하게 담겨있습니다.
"사회는 말할 수 없이 혼란스러웠다. 사람들은 어떤 물건이 얼마에 팔리는지 몰랐다. 물가는 마구 치솟았다."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의 빵 절도는 인플레이션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1790년대 프랑스 혁명기, 재정이 궁핍해지자 정부는 토지채권을 남발하여 경제적 혼란을 키웠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일반 시민들의 임금이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영화 『소공녀』의 주인공 미소가 집을 포기한 결정적 이유도 물가 상승에 있죠. (월세 인상)
이외에도 SF 장르에 인플레이션을 기본 설정값으로 둔 작품이 많을 듯해 찾아보았지만…
땡땡 사서님 이야기대로 찾기 어려웠습니다.
또 다른 집단지성이 있을 거라 믿으면서 자료 갈무리합니다.
최근 시사인에서 발행한 과일값 상승 관련 기사 읽어보셨나요?
원인과 대안을 잘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 물가 이슈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학 작품은 아니지만 함께 공유드립니다.
건네드린 자료들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느티나무 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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