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70대
질문 아이콘
몇 년간 주제를 가리지 않고 여러 분야의 책을 읽어 왔는데, 요새는 '나이 때문인가, 책을 읽어도 재미있지가 않네.' 생각합니다.
짤막한 시집을 읽어보면 나을까요? 나와 비슷한 나이를 가진 사람이 쓴 책이면 재밌을지도 모르겠어요.
두껍고 재미없어 보이는 책은 말고, 짧게 읽을 수 있는 것으로 추천 부탁해요.
답변 아이콘
사서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나이'가 끼어들 틈 없는 책 몇 권을 골랐습니다.
뒤늦게 한글을 배운 노인들이 모여 쓴 시 『시가 뭐고? : 칠곡 할매들, 시를 쓰다』
한평생 강원도 산골에 살았던 노인의 일기 『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90대에 시를 쓰기 시작한 작가 시바타 도요의 『약해지지 마』 는 어떠세요?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시집입니다. 작가들이 노년에 쓴 작품이라는 공통점도 있네요.
솔직하고,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서 유쾌한 에세이와 그림책 몇 권도 함께 권합니다.
느티나무 소장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