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차츰
TAG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어 그림책 아동문학 언어 학교도서관
질문 아이콘
중학교 사서교사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으로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이 있는데요.
아직 한국말을 전혀 몰라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기도 어렵고, 도서관에 와도 책의 그림만 볼 뿐 모국어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없어 고민입니다.
우크라이나어로 된 그림책이나 아동문학을 추천받고 싶습니다!
답변 아이콘
차츰 님, 우크라이나 작가가 쓴 책과 우크라이나 민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모아보았습니다.
그중 우크라이나어 원서를 구할 수 있는 책은 구입처도 함께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원어로 책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와 참고할 만한 기관을 함께 소개합니다.
『장갑』에우게니 M. 라쵸프 지음
우크라이나 민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입니다. 눈 쌓인 숲에 떨어진 장갑 하나에 여러 동물들이 차례차례 들어가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익살스러운 그림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줄거리입니다.
『밤하늘의 별을 다 세는 방법』로마나 로맨션, 안드리 레시브 글·그림
우크라이나의 두 작가 로마나 로맨션과 안드리 레시브가 쓰고 그린 그림책입니다. 숫자 세기를 좋아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수와 수학의 세계를 재미있게 탐구합니다.
『저는 우크라이나어를 합니다』엘라 크렙스카 지음, 우타라 가르그 그림
한국어와 우크라이나어가 함께 실린 그림사전입니다. 15개 주제로 나뉜 약 300개의 일상 단어를 그림과 함께 살펴볼 수 있어 한국어를 익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Lustro Biblioteki
폴란드의 도서관 전문 정보 사이트인 Lustro Biblioteki는 우크라이나어로 된 어린이용 전자책과 여러 무료 자료를 한 곳에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자책은 비상업적인 목적으로 출력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료마다 이용 조건이 다르니 안내 내용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웹페이지 내에는 ‘#SolidarnizUkrainą(우크라이나와 연대)’라는 별도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난민을 돕는데 필요한 정보와 사서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모아 소개하고 있어 함께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 우크라이나 도서 연구소(Ukrainian Book Institute)
우크라이나 도서 연구소는 전쟁으로 해외에 머무르게 된 어린이들이 모국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Books Without Borders’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기관은 세계에 우크라이나 문학을 소개하고,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출판 프로젝트를 열고, 우크라이나 작가들의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는 2022년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에게 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KBBY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우크라이나어 도서 지원이나 관련 자료에 대해 문의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자료를 만날 수 있는 다른 방법이나 연결고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낯선 곳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한 학생에게 도서관에서 우크라이나어로 된 책 한 권을 만나는 일이 반가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포용하고 환대하는 학교도서관을 고민하는 차츰 선생님을 느티나무도서관도 응원합니다!
느티나무 소장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