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시사인 891호

    " 기후위기 시대에는 내가 원하는 만큼 언제든 무한정 식품을 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니라 불확실성이 언제든 상존할 수 있다는 먹거리 감각을 갖춰야 한다. 정부는 농산물의 생산량 등락에 따라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게끔 정책을 설계하되 이런 새로운 감각을 공유할 방법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 ..”

    등록일 : 2024.10.10

  • 『고백시대』정이립

    "느티나무 도서관은 정말 멋있었다. 건물에 어우러진 담쟁이넝쿨이 외국의 멋진 성처럼 보였다. 도서관 입구에 피어 있는 작고 하얀 꽃이 꼭 내 맘처럼 살랑거렸다.  p.131 사실은, 헌재가 진짜 좋아졌어. 진짜로 사귀려고. 그리고 이번엔 내가 먼저 고백하려고. 우린 서로 첫사랑..”

    등록일 : 2024.10.10

  • 『기뻐의 비밀』 이안

    "<그림자 춤> 자기 그림자를 태우는  불의 춤을 보았니? 훨훨 타오르며 사라지는 그림자의 춤을 보았니?   『기뻐의 비밀』 이안(사계절)  읽은 날: 2024. 10. 8 오늘 읽은 페이지: 82”

    등록일 : 2024.10.08

  • 『당신이 잃어버린 것』 창작집단 독

    "자꾸 미안하다고 하니까 이상하게 나도 괜히 미안해지는 거 있지. 세상에, 내가 왜. 그만하래도 자꾸 미안하대. 그래서 내가 그랬어. "한 번만 더 미안하다고 하면 죽여버린다." 근데 있잖아, 결국 나도 미안하다고 해버렸어, 사는 게 참 씨발 같아. 그치? - <L..”

    등록일 : 2024.10.06

  • 『당신이 잃어버린 것』 창작집단 독

    "갖고 싶은 걸 갖기 위해 보내는 10년과 갖고 싶은 걸 가진 채 보내는 10년 중에 뭘 선택하시겠습니까? <거짓말>. 김현우. 316쪽. 죄요? 우리 사이가... 죄예요? 죄라는 건요... 어저면 평생 자기 인생을 저주하면서 살 아이를 세상에 꺼내놓는 일이에요. 어쩌면 내가..”

    등록일 : 2024.09.29

  • 『코스모스』 칼 세이건

    " 왜 시속 10킬로미터의 상황에서 얻은 우리의 경험이 시속 30만 킬로미터 상황에서의 자연 법칙에도 적용된다고 믿어야 하는가? 상대성 이론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에 궁극적인 제한을 가한다. 하지만 우주가 꼭 인류의 야망과 완전한 조화를 이루어야 할 필요는 없다. p.406  ..”

    등록일 : 2024.09.27

  • 시사인 889호

    " "돌봄을 소방서·경찰서처럼 필수적 공공재로 접근하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서사원의 설립 취지는 이윤 창출이 아닌 공백 없는 좋은 돌봄 제공입니다. 소방서에 수익성을 묻지 않듯 사회서비스원에도 수익성을 물어서는 안됩니다."   어느 할머니의 빼앗..”

    등록일 : 2024.09.26

  • 『고백시대』정이립

    "헌재 - 나 너 좋아해. 안 바쁘면 사귀자. 이 말 멋지지 않냐? 뭐야, 얘. 진짜 장난하나? 설마 하는 마음으로 분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도 가슴이 마구 뛰었다. 효재 - 님 장난하심? 난 진짜 바빠서 바쁘다고 한 거야.  헌재 - 진짠데! 10분 만에 말 바꾸는 게..”

    등록일 : 2024.09.24

  • 『당신이 잃어버린 것』 창작집단 독

    "아, 은하철도 999! 오늘 우리에게 기차는 오지 않았어.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리움이 남아 있어. 그 그리움은.....  우리는 이 행성에 버려진 게 아니야. 그리고 우리에게는... 기다릴 게 남았잖니. 오지 않았지만 올 거라고 믿는 것이 남았어. - <은하철도 999&g..”

    등록일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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