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의 불멸성에 대한 관심은, 죽을 운명인 개별적 인간의 삶을 둘러싸고 있던 불멸적인 자연과 신의 경험으로부터 생겨났다. 모든 것이 불멸하는 코스모스에 새겨진 불멸성은 인간실존의 보증서가 되었다. 인간은 ‘죽을 운명의 존재’이다. 실존에 있어서 유일하게 죽는 존재이다. 왜냐하..”
등록일 : 2017.08.29
"지성이란 하나의 생활 방식이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 특히 새롭고 낯설고 당혹스런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이다. 얼마나 지성적인가를 알려면 어떤 일을 하는 법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보아야 한다. p.307 우리는 아이가..”
등록일 : 2017.08.29
"아렌트는 서론에서 “우리가 최근에 겪었던 경험과 공포를 고려하여 인간의 조건을 다시 사유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녀는 학위논문을 통해 인간은 죽음이라는 공통의 공포를 나누어 갖고 있으며, 이 공포에 관한 공통의 지식을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 바 있다. 그..”
등록일 : 2017.08.22
"“When you lose your self respect, you are done for it.”“사람이 자존심을 잃으면 다 잃은 거요.” 선과 악, 가해자와 피해자, 강자와 약자, 정의와 불의가 선명하게 대비되는 이 영화에 대해 그 방식이 촌스럽다고 이야기하는..”
등록일 : 2017.08.15
"학문, 배움, 이해는 일직선적이지 않다. 그 어떤 것도 한 줄로 세우거나 차곡차곡 쌓아 올릴 수 있는 사실의 조각이 아니다. 학문은 수학이든 영어든 역사든 과학이든 음악이든 하나의 영역이며, 그 분야를 안다는 것은 그 영역에 속한 모든 아이템 하나하나를 아는 문제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
등록일 : 2017.08.08
"논쟁의 격렬함에 비해, 양측의 역할은 비교적 쉽게 정해지고 선악의 경계선 역시 쉽게 그어집니다. 하지만 그 경계선이 나를 통과한다면, 다시 말해 나의 일부가 나의 또 다른 일부를 고발한다면, 어찌해야 하나요? (중략) 저는 해결이 불가능해 보이는 진퇴양난의 딜레마를 해결할 생각이 없습니..”
등록일 : 2017.08.08
"그러나 유럽은 먼 발치에서조차 정치적 통일을 바라본 적이 없었다. 유럽은 14세기까지도 1000개에 달하는 독립 소국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1500년에는 500개의 소국이 있었으며, 1980년대에는 최소 25개국까지 줄었다. 지금은 다시 늘어나서 내가 이 문장을 쓰고 있는 순간에는 40..”
등록일 : 2017.08.02
"정치가들은 끊임없이 인간의 어리석음을 이용합니다. 그들은 역사를 먹고 삽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역사를 자기들 입맛대로 해석하고 노골적으로 왜곡하고 조작합니다. 사기꾼들은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제가 원하지도 않고 제게 필요하지도 않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라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입니다..”
등록일 : 2017.08.01
"자유로운 노동자라 함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그들 자신은 노예, 농노 등과는 달리 생산수단의 일부가 아니라는 의미와, 자영농민 등과는 달리 자기 자신의 생산수단을 가지지도 않으며 따라서 생산수단으로부터 분리되고 자유롭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감상 | 자유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