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 이태수 외 지음. 헤이북스
by 서문낭독회
돌봄은 절박하다... 최소한 생애 주기의 어느 특정한 시기 혹은 특정한 조건에서 돌봄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된다...그 무게에 비해 대하는 방식은 전혀 절박하지 않다... 오히려 어느 특정한 시점과 조건에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생기면 일상의 조건에서 '지우기'에 바쁘다... 일상과 분리된 낯선 공간으로 이들의 돌봄 필요를 '치우기'가 지금까지의 과정이다. 더불어서 그 사람의 존재 자체도 남아 있는 사람들의 일상과 기억으로부터 지워져왔다. (5쪽)
서구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이런 지원을 아까지 않았다... 인간은 존엄하게 살고 죽을 권리가 있다는 절대적인 명제를 고수한 것이다.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병원이나 시설보다 사회적 비용이 덜 드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