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아무튼, 뜨개』서라미

by 손기술 낭독회

  • 『아무튼, 뜨개』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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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개인은 예외 없이 정직한 이 결말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한 코가 옷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챔 없이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그 과정에 온전히 책임지는 사람이다. 뜨개인은 매 순간 내가 무엇을 왜 뜨는지 알고 그 결과물도 머릿속에 그릴 줄 안다. 어떤 실로 어떻게 뜰지를 스스로 정하고 잘못 떴을 때도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일은 없다. 잘못된 코를 수정하기 위해 유를 무로 돌릴지언정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 p.39
     

    『아무튼, 뜨개』서라미(제철소) 
    읽은 날: 2025.8.29.
    오늘 읽은 페이지: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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