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엄지 소년』에리히 캐스트너
by 또래낭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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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도 맥스헨은 여전히 몸집이 작았다.
맥스헨은 가게들이 끝없이 길게 이어진 거리를 따라 달려가면서 쿵쿵거리는 구두 소리와 부츠 소리에 잔뜩 겁을 집어먹고 있었다. 목숨이 위태로웠다. 오가는 사람들은 다들 바빴고, 맨스헨을 보지 못한 채 성큼성큼 지나쳐 가거나 뛰어 넘어갔다. 맥스헨은 그 사람들의 구두 뒤축과 발바닥에 겁을 집어먹고 길 위를 지그재그로 뛰어다녀야 했다.
『엄지 소년』 에리히 캐스트너 (시공주니어). 132쪽. 읽은 날: 2024.3.5. 오늘 읽은 페이지: ~1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