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_ 텃밭 낭독회
by 느티나무
들꿩 새끼는 다른 새들의 새끼와는 달리 털이 제대로 나 있으며, 병아리보다 빨리 어른이 된다. 새끼들의 맑은 눈동자에 담긴 ㅇ너른스러우면서도 천진난만한 표정을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다. 모든 것을 아는 영특함이 그 눈에 비쳐 있다. 그 눈은 유아기의 순수성뿐만 아니라 경험에 의하여 맑아진 지혜를 담은 듯하다. 그런 눈은 들꿩이 태어났을 때 생겨난 것이 아니고, 그 눈에 비친 하늘과 동시에 태어난 것이다. 그와 같은 보석은 숲에서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은행나무, 2011, 326쪽
읽은 날: 2022년 11월 26일 (토)
*매주 토요일 오전 10:30부터 3층 동네부엌에서 낭독회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