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술 마시고 우리가 하는 말』, 한유석 _ 낮술 낭독회
by 느티나무
남자와 여자는 지구와 달의 거리인 383,000km로부터 시작한다. 행성으로 떠돌다 지구에서 가장 근접하는 보름달인 슈퍼문 같은 빛남을 복, 때로는 어느 한쪽이, 때로는 둘 모두가 빛의 속도로 거리를 좁혀온다. 가늠할 수 없는 383,000km의 거리가 한순간 사라지고, 개기월식처럼 하나가 되는 순간이 온다. 사랑이다.
-『술 마시고 우리가 하는 말』, 한유석, 달, 2015, 149쪽.
읽은 날: 2022년 11월 22일 (화)
매주 화요일 늦은 3시부터 3층 동네부엌에서 낭독회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