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었다.
- 『여행의 이유』, 김영하 , 문학동네, 2019, 51쪽
읽은 날: 2022년 7월 22일 (금)
*매주 금토요일 오전 11:00부터 3층 동네부엌에서 낭독회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