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by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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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만하게 보여도 아우라를 뿜어낸다는 뜻이니 말이다.
소설가들 중에도 분명 비슷한 이들이 있다.
한 문단만 읽어도 아, 이거 그 사람이 쓴 거잖아, 하고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작가가 되는 게 그때도 지금도 꿈이다. 감각적이고 즉각적이면서도 쉬이 잊히지 않는 어떤 것,
궁극적으로 만들어내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이다.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위즈덤하우스 2021, 147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