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아무튼, 술집』, 김혜경 _ 낮술 낭독회
by 느티나무
이십대의 나는 집이 아닌 술지벵서 자랐다. 키는 더 이상 자라지 않았지만 뱃살과 내장지방만큼은 분명히 자랐다.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몹시 한정되어 있었다면, 술집의 메뉴는 무한했다. 술을 더 마실 수 있게 하는 모든 것이 안주가 되었다.
-『아무튼, 술집』, 김혜경, 제철소, 2021, 11쪽.
읽은 날: 2022년 3월 29일 (화)
*낮술 낭독회 시즌 4 모집 : https://han.gl/HrFtF
홀수 주 화요일 늦은 3시부터 3층 동네부엌에서 낭독회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