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현대미술 강의』 조주연
by 느티나무
이 작업은 미술에 대한 경험과 미술관에 대한 경험을 모두 확장시켰다. 우선, 미술에 대한 경험이 확장된 것은 애셔가 변경함 전시 공간에서 관람자는 대상이 아니라 공간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아무 대상도 놓여 있지 않고 다만 가벽을 통해 변경되었을 뿐인 공간에서 관람자가 경험한 것은 벽 표면에 드리워진 빛이나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시야가 전부다. 즉 애셔는 미니멀리즘의 대상을 공간 자체로 확장한 셈이니, 관람자의 경험도 거대한 미니멀리즘 조각 내부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것으로 확장되었다. - p.330~332
읽은 날: 2021년 9월 10일
장소: 느티나무도서관 2층 작당모의실 & ZOOM
* 매월 2,4,3주차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낭독회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