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십분의 일을 냅니다』, 이현우_ 메이커 낭독회
by 느티나무
각자 월급의 10%를 월 회비로 내자.
정관을 만들기 전 우리가 지니고 있던 룰은 이거 하나였다. 한 달에 300만 원을 버는 사람은 30만 원을 내고 100만 원을 버는 사람은 10만 원을 내는 것이다. 그럼 백수는? 백수는 최소 5만 원을 내는 걸로 정했다. 함께하는 최소한의 마음가짐을 부여하기 위함이었다. 돈을 내면 다시 가져가는 돈도 있어야 한다. 상식대로라면 가장 많이 낸 사람이 가장 많이 가져가는 것이 맞겠지만 이익이 생기면 엔분의 일로 가져가기로 했다. 물론 일을 하는 사람은 따로 인건비를 책정해 받는다.
『십분의 일을 냅니다』, 이현우, RHK, 2020.
읽은 날: 2021년 4월 24일 (토)
*매주 토요일 늦은 2시부터 3층 동네부엌에서 낭독회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