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작은 행성을 위한 몇 가지 혁명』 시릴 디옹
by 느티나무
‘회복탄력성’이란 붕괴되지 않고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다.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키며 적응하고 생존하는 능력이다.
이 말은 지역 차원에서 최대한 많은 식량과 에너지를 생산하고, 대규모 중앙 상수도망에만 의존하지 않는
식수 관리를 실시하고, 기존 재료의 재사용, 수리, 재활용뿐만 아니라 전통 또는 재창조된 방식의 수공업을
발달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이러한 활동에 필요한 노하우를 찾아야 한다. 중요한 재화와 서비스 대부분이
지역 기업이나 독립 기업이 공급하는 튼튼한 지역 경제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일도 필요하다.
이상적으로는 그와 동시에 지역 화폐, 중소기업을 위한 화폐, 비상업적 활동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화폐,
자유 화폐와 보완되는 화폐 유통 시스템을 도입하면 좋겠다. 살아 있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중심으로 조직된,
단단한 지역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 ‘살아 있는’이란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것, 즉 5~6년에 한 번씩 투표하는 것과
선거 말고는 지역의 정책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 것과 반대되는 것을 말한다.
-『작은 행성을 위한 몇 가지 혁명』 시릴 디옹 지음, 권지현 옮김, 갈라파고스, 2019, p.115-116.
읽은 날: 2021년 2월 5일 ( ~p.118)
*매주 토요일 늦은 4시부터 느티나무도서관 지하1층 뜰아래에서 낭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