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발터 벤야민
by 느티나무
예술작품을 복제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생겨나면서 예술작품의 전시 가능성이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에 예술작품의 양극사이의 양적 변화는 원시시대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예술작품이 갖는 본성의 질적 변화로 변전했다. 마치 원시시대에는 절대적 역점이 제의가치에 주어짐으로써 예술작품이 주술의 도구가 되었던 것처럼(이러한 주술의 도구를 어느 정도 예술작품으로 인식하게 된 것은 훨씬 뒤의 일이다), 오늘날에는 절대적 역점이 그 전시가치에 주어짐으로써 예술작품은 전혀 새로운 기능을 지닌 형상물이 되었다. - p.115-116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발터 벤야민, 도서출판 길, 2019.
읽은 날: 2021년 1월 15일
*다음 낭독회는 1월 22일 늦은 3시30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