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경제성장의 승리는, 인류가 물질적 욕구에 거둔 승리가 아니라 물질적 욕구가 인류에게 거둔 승리이다. (중략) 우리를 가두어 놓은 이 쾌락의 쳇바퀴야말로, 어째서 모든 것이 잘 풀릴 때조차 우리가 유토피아로 질주하지 못하고 그저 웅크리고 나아가는 정도를 면치 못하고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강력한 이유이기도 하다(이처럼 소득이 늘어도 행복은 증가하지 않는 현상을 '이스털린의 역설'이라고 한다--옮긴이) 45쪽.
『20세기 경제사』 브래드퍼드 들롱 지음, 홍기빈 옮김, 김두얼 감수 (생각의힘)
읽은 날 202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