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써서 도서관 이야기를 시시콜콜 담아내고 싶었던 것 역시 우리를 가슴 뛰게 만들었던 도서관의 가치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때로는 지혜를 얻고 때로는 휴식을 누렸으며 친구를 얻고 가슴 뛰는 하루를 맞았는지를. 또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다름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폭을 더 넓혀준다는 것을 체험하면서 비로소 이해와 존중을 배웠으며, 고단해하던 많은 것이 괜찮아지고, 무감하던 많은 것에 물음표를 던지게 되었다는 걸. 40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