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종의 기원』 찰스 다윈
by 느티나무
변이 그 자체는 언제나 매우 느리게 일어나는 과정임이 틀림없다. 그 과정은 자유로운 상호 교배를 통해 상당히 지연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러한 몇 가지 원인만으로도 자연 선택의 작용을 완전히 멈추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다만 나는 자연 선택이 언제나 매우 느린 속도로 오랜 시간 간격을 두고, 일반적으로는 같은 지역에서 함께 서식하는 생물들 중 극소수에게만 작용할 것이라 믿는다. 더 나아가 나는 이렇게 서서히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자연 선택의 작용이 전 지구생명체들의 변화 속도와 방식에 대한 지질학적 사실들과 완벽하게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 p. 175
『종의 기원』, 종의 기원, 사이언스북스, 2019
읽은 날: 2020.01.21
매주 화요일 늦은 8시부터 3층 동네부엌에서 낭독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