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당신이 잃어버린 것
by AA희곡낭독회
소녀: 그래도 늘 유일한 생존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어요. 다들 넌 함부로 살면 안 된대. 잘 살아야 할 의무가 있대. 죽은 사람들 생각해서. 인생 제대로 꼬인 거지. (중략) ... 난 그런 눈빛 잘 잘아요. 가끔 우리 엄마도 날 그렇게 보거든요. '그렇게 막 살 거면 너도 그때 그냥 죽어버리지.' - <하이웨이>. 120쪽.
애린: 언니, 잃어버린 건 아무것도 없어. 씨앗이 자라 꽃이 된 거야. 그뿐이야. 언니가 마음 돌리고 있는 사이에 훌쩍 자라서 못 알아보는 거야. - <언제나 꽃가게>. 137쪽
『당신이 잃어버린 것』 창작집단 독(제철소)
읽은 날 2024.8.11.
오늘 읽은 단편 <하이웨이>, <언제나 꽃가게>, <지지리곰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