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당신이 잃어버린 것

by AA희곡낭독회

  • 당신이 잃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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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1 (라멘가게 사장) : 말없이 무뚝뚝하지만 속은 그 누구보다 다정한 사장, 그게 콘셉트야. 『우동 한 그릇』, 뭐 이런 소설도 못 봤냐. 주인 아저씨는 한마디도 하지 않지. 그치만 모두를 울리는 건 그의 침묵이야. 대가가 운영하는 집은 늘 그렇다. 그리고 물과 반찬은 셀프다.  - <라멘>. 유희경. 163쪽.

     

    남자 (경비원) : 가마솥 보고 가! 영애야...... . 내가 잘못했다, 가마솥부터 먼저 보여줄걸 그랬다. 아, 그런데 눈 뜨고는 못 볼걸. 왜냐고? 내가 매일매일 닦아서 광이 나서 눈이 따가워서 못 쳐다본다고, 눈이 부셔서 눈 뜨고는 못 본다고.  - <지지리곰탕>. 조정일. 157쪽

     

    『당신이 잃어버린 것』 창작집단 독(제철소)

    읽은 날  2024.8.18.

    오늘 읽은 단편 <지지리곰탕>, <라멘>, <우리가 헤어질 때>, <화점 花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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