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당신이 잃어버린 것
by AA희곡낭독회
우주인 : 깜깜한 우주에 홀로 있으면 문득문득 제가 제 비참함에 얼마나 매달려 있는지 알게 됩니다. 제 비참함은 곧 분노로 바뀝니다. 하지만 제가 분노를 불사르는 에너지는 대단합니다. 어느 순간 야수처럼 으르렁거리다가 왜 그랬는지 잊어버리게 하는 힘이 저는 놀랍습니다. - <우주인>. 천정완. 228쪽
남자 : 물 엎질렀어?
여자 : 아니?
여자의 치마 아래로 서서히 퍼져 나가는 물.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 사이렌 소리. - <마사지>. 김태형. 211쪽.
『당신이 잃어버린 것』 창작집단 독(제철소)
읽은 날 2024.8.25.
오늘 읽은 단편 <마사지>, <더 좋은 날>, <우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