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당신이 잃어버린 것』

by AA희곡낭독회

  • 『당신이 잃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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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경비원) : 동생은 미소의 여왕. 말이 필요 없어. 그냥 웃으면 끝나. 146쪽.

    남자 (경비원) : 가마솥 보고 가! 영애야...... . 내가 잘못했다, 가마솥부터 먼저 보여줄걸 그랬다. 아, 그런데 눈 뜨고는 못 볼걸. 왜냐고? 내가 매일매일 닦아서 광이 나서 눈이 따가워서 못 쳐다본다고, 눈이 부셔서 눈 뜨고는 못 본다고.  - 157쪽. <지지리곰탕>. 조정일.

    소녀 : 이상하게 눈물이 나더래요.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막 눈물이 흐르더래요. 그땐 참 오글거리는 얘기다 싶었어요. 근데요, 은호 말이 맞았어. 행복해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은호가 언젠가 엄마한테 그날 일을 꼭 말해줄 거라고 했는데,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 이제 나밖에 없으니까, 아줌마, 난 좋지에 유일한 생존자가 됐어요. 나한테 의무라는 게 있다면, 그건 이 얘기를 아줌마한체 전해주는 거예요. 미션 완료.  - <하이웨이>. 김태형. 122쪽

    『당신이 잃어버린 것』 창작집단 독(제철소)

    읽은 날  2024.9.1.

    오늘 읽은 단편 <지지리곰탕>,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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