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코스모스』 칼 세이건
by 느티나무
어쩌면 그들은 이미 지구에 와 있을지도 모른다. 단지 신생 문명의 발전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어떤 윤리적 베려나 아니면 모종의 은하법Lex Galactica 같은 규정 때문에 자신들의 존재를 우리에게서 단단히 숨기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또 이런 상상도 해 볼 만하다. 우리가 배양 접시에 배양한 세균을 관찰하듯이 그들도 우리를 냉정하고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을지 모른다. 지구인들이 금년에도 자기 파멸의 구렁에서 과연 살아남는지 어디 두고 보자 하는 식으로 말이다. - p.615
칼 세이건 『코스모스』 , 사이언스 북스, 2018
읽은 날: 2019.05.07
매주 화요일 늦은 8시부터 1층 중앙테이블에서 낭독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