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서양미술사』 곰브리치

by 느티나무

  •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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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틴 숀가우어 <거룩한 밤> 1470-3년경

     

    판화는 유럽의 예술가들에게 서로 다른 유파들의 미술 개념을 배울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수단이 되었다. 그 당시에는 다른 미술가로부터 아이디어와 구성을 베껴오는 것을 불명예스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므로, 많은 군소 대가들은 동판화를 그들의 아이디어와 구성을 빌려오는 견본책으로 이용했다. 마치 인쇄술의 발명이 사상 교환을 재촉하여 종교 개혁이 일어났듯이, 그림의 인쇄는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승리를 보장해주었다 그것은 북유럽의 중세 미술에 종지부를 찍게 만든 여러가지 원동력 중의 하나였으며, 오직 위대한 거장들만이 극복할 수 있을 미술의 위기를 이들 나라에 초래하게 만든 요인중 하나였다. 

     

     - 서양미술사, 285p./ 문고판, 211-212p. 

     

    읽은 날: 2019.12.28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오후 3시부터 낭독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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