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책과 함께 자라는 어린이
by 느티나무
그림책 한 권을 아이 앞에 펼쳤다고 가정해 보자.
거기에는 나무로 둘러싸인 작은 집이 있고 할머니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것은 단지 그림이지만, 읽어주는 내가
"옛날, 어느 숲속에 할머니가 홀로 살고 있었습니다."
라고 읽으면,
곧바로 그림 속의 세계가 생겨나고 숲을 무대로
할머니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이런 생동감은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에게
글을 읽어주었을 때만 일어날 수 있는 신비로운 느낌이다.
말에는 무언가를 생기게 하는 힘이 있는데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은 그런 힘을 믿는 것 같다. - 105-106쪽
읽은 날 : 2018년 10월 26일
읽은 부분 : 97-108쪽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서 12시까지 뜰아래((B1)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