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모성애의 발명』
by 느티나무
부상하는 산업사회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전제로 한다.
바로 노동시장의 삶과 타인을 돌보는 일 (...)
여기에서 발생하는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남성과 여성에 대해
정반대되는 성적 특성이 구성되고, 그에 상응하는“대조적 미덕”들이 만들어진다.
분리될 수 없는 근대의 원칙, 그러니까 신분의 제약을 넘어선
개인의 자유와 평등은 그런 식으로 분리되어
출생에 따라 한쪽 성에게는 주어지고 다른 쪽 성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남성에게는 자기주장인 것이 여성에게는 자기포기가 된다.
다시 말해“비동시적인 것의 동시성”이 성 역할의 결정적 원칙이 되는 것이다. p.66
엘리자베트 벡 게른스 하임 『모성애의 발명』 알마,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