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발터 벤야민 선집 2』 발터 벤야민

by 느티나무

  • 『발터 벤야민 선집 2』 발터 벤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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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은 예술작품을 대하는 일체의 전통적 태도가 새로운 모습을 하고 다시 태어나는 모태(matrix)이다. 양은 질로 바뀌었다. 예술에 참여하는 대중의 수적 증가는 참여하는 방식의 변화를 초래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유의 대규모적 참여가 처음에는 부정적인 형태로 등장한다는 점 때문에 관찰자들이 상황을 잘못 판단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영화에서 개탄하는 것은, 예술 애호가가 예술작품에 정신집중의 태도로 접근하는 데 반해 대중은 예술작품에서 정신분산[오락]을 찾는다는 점이다. 대중에게는 예술작품이 오락의 한 계기이고, 예술 애호가에게는 경배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 p. 89-90 

     

     『발터 벤야민 선집 2』,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제2판)」, 발터 벤야민, 도서출판 길, 2019. 

     

     

    읽은 날: 2020년 12월 18일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늦은 3시 30분에 낭독을 시작합니다. 

     현재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온라인 낭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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