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도넛 경제학』 케이트 레이워스
by 느티나무
‘21세기가 시작된 이래 모든 것을 지배한 것이 바로 경제 이야기였다. 경제적 이념, 가치, 가정과 전제는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결정짓는다.’
아마도 이것이 경제학자들이 그토록 권위를 갖는 이유일 것이다. 이들은 세계은행에서 세계무역기구에 이르는 여러 국제 정책 수립 현장에서 항상 전문가 대접을 받으며 맨 앞자리에 앉는다. 권력자는 그 누구보다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예를 들어 미국 백악관 산하 모든 자문위원회 중에서 경제 자문위원회의 영향력이 가장 크고 수명도 길다. 반면 태생이 비슷한 환경 자문위원회나 과학 기술 자문위원회는 수도 워싱턴 순환도로만 벗어나면 아무도 그 존재조차 모르는 실정이다.
-『도넛 경제학』 케이트 레이워스 지음, 홍기빈 옮김, 학고재, 2017, 14-15쪽.
읽은 날: 2021년 4월 3일 (~p.25)
*매주 토요일 늦은 4시부터 느티나무도서관 지하1층 뜰아래에서 낭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