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엄지 소년』에리히 캐스트너

    "  선생은 호르보스텔 박사를 향해 말했다. "이제 박사는 내기에 졌습니다! 100마르크를 저한테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벌써 지갑에서 빼냈으니까요! 잘 세어 보세요!" 호른보스텔 박사는 지갑의 돈을 세어 보더니 작은 소리로 말했다. "진짜..”

    등록일 : 2024.02.20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_ 텃밭 낭독회

    " 숫자에 연연하여 머릿수만 채우는 방식이 아니라, 마을에 꼭 필요하며, 과밀한 대도시가 아니라 과소한 시골 마을에서 오래 살고자 하는 이들을 선별하여 받아들였다. 이렇게 모인 사람끼리 이웃하며 지내자 더 새롭고 더 신나는 일들이 벌어졌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숫자가 아니라 내용..”

    등록일 : 2022.02.26

  • 『낮의 목욕탕과 술』, 구스미 마사유키 _ 낮술 낭독회

    "나가이 씨는 성큼성큼 걸으면서 "한잔해야지."하고는 싸구려 술집으로 이끌었다. "예."하며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나가이 씨는 병맥주를 시켜서 내 잔에 따라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잔에도 따른 다음 "좋아. 좋아."라며 컵을 들어올리더니 바로 마셔버렸다.나도 마셨다.&..”

    등록일 : 2021.07.06

  • 『십분의 일을 냅니다』,  이현우_ 메이커 낭독회

    "각자 월급의 10%를 월 회비로 내자. 정관을 만들기 전 우리가 지니고 있던 룰은 이거 하나였다. 한 달에 300만 원을 버는 사람은 30만 원을 내고 100만 원을 버는 사람은 10만 원을 내는 것이다. 그럼 백수는? 백수는 최소 5만 원을 내는 걸로 정했다. 함께하는 최소한..”

    등록일 : 2021.04.24

  • 『작은 행성을 위한 몇 가지 혁명』 시릴 디옹

    "  내가 앞으로 20년 뒤에 견딜 수 있을 만한 기온인 세상에서 아이들이 자랄 수 있도록 당장 비행기 타는 것을 그만두라고 당신에게 명령한다고 하자. 그러면 당신은 장기적 이익에 비해 잃게 될 단기적 손해(비랭기를 못 타는 것)를 비교한다. ..”

    등록일 : 2021.03.05

  • 『마음의 탄생』 레이 커즈와일

    "  인공지능은 우리 주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더 이상 플러그를 꼽을 필요도 없다. 문자메시지, 이메일, 휴대전화를 통해 누군가와 연결하는 단순한 행동도 정보를 전달할 최적의 경로를 찾기 위해 지능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우리 손에 닿는 거의 모든 제품이 기본적으로 ..”

    등록일 : 2019.08.28

  • 『나, 다니엘 블레이크』

    "“When you lose your self respect, you are done for it.”“사람이 자존심을 잃으면 다 잃은 거요.” 선과 악, 가해자와 피해자, 강자와 약자, 정의와 불의가 선명하게 대비되는 이 영화에 대해 그 방식이 촌스럽다고 이야기하는..”

    등록일 : 2017.08.15

  • 『너무 시끄러운 고독』

    "“삼십오 년 동안 나는 폐지를 압축해왔다. 내게 선택권이 다시 주어진다 해도 다른 일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래도 석 에 한 번쯤은 내 일에 대한 소신에도 변화가 닥쳐 내 지하실이 혐오스러워지곤 한다. 소장의 불평과 잔소리가 머릿속에서 윙윙대는가 하면 마치 확성기에 대고 악을 ..”

    등록일 : 2017.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