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시사인 866호

    " 또다시 도서관의 날(4월 12일)이 찾아왔다. 시민에게 서비스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도서관의 소중함을 되새겨볼 필요도 있겠지만, 이날이 도서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또한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들 덕분에 우리 도서관의 오늘도 활짝 문을 열고 있으니 말이다. &n..”

    등록일 : 2024.04.18

  • 『도넛 경제학』케이트 레이워스

    "   가정 경제의 돌봄과 살림이 인간의 안녕에 필수적이며, 화폐 경제에서의 생산성 또한 거기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긴축과 공공 부문 축소라는 명분으로 어린이집, 각종 동네 시설, 보육 휴가, 청소년 동아리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삭감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

    등록일 : 2024.04.11

  • 『산적의 딸 로냐』아스트리드 린드그렌

    " 리아도 이제 마지막이라는 걸 아는 듯했다. 리아가 비르크와 로냐와 지낸 특별한 시간은 야생마로 살아갈 남은 시간들과는 완전히 다르리라. 기이한 경험을 갖게 했던 작은 인간들이 떠나고 있었다. 리아는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서 인간들이 가문비나무 사이로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았다. 그리..”

    등록일 : 2023.09.12

  • 『웅크린 말들』이문영

    " 구조된 사람과 구조되지 못한 사람이 있었다. 살아 돌아온 사람과 바다에 묻힌 사람이 있었다. 구조하지 못한 이유를 묻는 사람과 구조하지 못한 이유를 묻으려는 사람이 있었다. p.467   『웅크린 말들』이문영(후마니타스)  읽은 날: 2023. 09. ..”

    등록일 : 2023.09.08

  • 『웅크린 말들』이문영

    "  사전을 찍으면서 이경은 얇은 종잇장들이 벽돌 두께만큼 쌓이도록 많은 단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존재한다고 모두 소유할 수는 없는 그 낱말들 중 자신의 것은 몇 개나 될지 궁금했다. p.100 『웅크린 말들』이문영(후마니타스)  읽은 날: 2023..”

    등록일 : 2023.07.20

  • 『웅크린 말들』이문영

    "벌들은 구로공단으로 날아가 온종일 일했다. 미싱을 돌리고 부품을 조립하며 꿀을 딴 뒤 밤늦게 지친 날개를 늘어뜨린 채 벌통으로 돌아왔다. p.74 『웅크린 말들』이문영(후마니타스) 읽은 날: 2023. 07. 13. 오늘 읽은 페이지: p.72 ~ p.86 ”

    등록일 : 2023.07.13

  •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

    "  우리는 붐비는 거리에서 사적인 이익과 공공선 모두에 기여하는 조심스러운 우아함을 발휘해 충돌을 피하는 신체 지식을 계발한다.  (…) 선출된 지도자들이 정치를 오염시키는 언어폭력의 수위를 높이면서 서로 부딪치거나 밀쳐내는 것을 볼 때, 만일 그들이..”

    등록일 : 2023.05.26

  • 『검은 여우』베치 바이어스

    "  검은 여우는 풍성한 꼬리를 치켜든 채 돌아서서 숲으로 갔다. 나는 천천히 일어나 나무들 사이로 사라지는 검은 여우의 뒷모습을 보았다.   『검은 여우』 베치 바이어스 (사계절). 64쪽. 읽은 날: 2023.5.16. 오늘 읽은 페이지: 35~64쪽..”

    등록일 : 2023.05.16

  • 『내 친구 공룡 비즐리 이야기』올리버 버터워스

    "  "공룡한테는 멋진 일 같지 않은데요. 그렇게 야단법석을 피우며 돌아다니면 병이 나고 말 거예요. ... 뭘 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녀석을 키우고 싶은 거예요."   『내 친구 공룡 비즐리 이야기』 버터워스, 올리버 (김영사). 1..”

    등록일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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