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아무튼, 술』, 김혼비 _ 낮술 낭독회

    " 귓속을 부드럽게 파고드는 아름다운 소리가 있었다. 오, 들렸다! 달그락달그락과 리듬은 비슷하지만 훨씬 맑고 쨍한 소리. 들어밨지만 들어본 적 없는 소리. 술이었다. 주류 코너에 즐비하게 놓인 온갖 종류의 술병들이 배의 엔진이 만들어내는 동요에 따라 흔들리며 좌우앞뒤에..”

    등록일 :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