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나는 평온하게 죽고 싶습니다』 송병기/김호성 지음. 프시케의숲

    "의료가 진단과 치료라는 말로 통용되는 현실에서, 돈도 안 되는 돌봄은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일로 치부된다. /13쪽 한국 내 안락사 논의의 시발점은 '환자의 자기결정권'이라기보다는 '불평등한 삶의 조건'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돌봄을 개인적 일로..”

    등록일 : 2025.07.29

  • 『지리의 힘 2, 3』,  팀 마셜

    "제국들은 부상했다가 쓰러진다. 동맹들은 손을 잡았다가 놓기도 한다... 히틀러가 꿈꾸던 천년 제국은 고작 10년을 웃돌았다. 따라서 다가오는 시대에 어떤 식으로 <힘의 균형>이 바뀔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경제적, 지정학적 공룡들이 여전히 국제 정세를 부여잡고 뒤..”

    등록일 : 2025.07.01

  • 『낯선 인연』김다솔

    " 한국인: 기차가 곧 오겠는데요. 일본인: 그러게요. 하코다테에 도착하면, 눈 쌓인 바다를 꼭 보세요. 한국인: 왜요? 일본인: 흔하거든요. 하품이 나올 때까지, 더 이상 쳐다보기 싫을 때까지 봐요. 지겨워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요. p.368   『낯선..”

    등록일 : 2025.06.27

  • 『농사가 재미있어서』안정화, 김신범

    " 땅을 갈지 않고,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풀과 벌레를 적으로 돌리지 않는 농사, 자연과 함께하는 농사를 꿈꾸었다. p.31   『농사가 재미있어서』 안정화, 김신범(목수책방)  읽은 날: 2025.4.19 오늘 읽은 페이지: p. 4 ~ p.41 ”

    등록일 : 2025.04.29

  • 『공원에 산다』 김재형

    " 황삼수: 제발,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힘들면 좋겠다. 그 만큼만 아프고, 그 만큼만 가난하거나 불행했으면... 지병철: (잔을 들고 안을 쳐다보며) 아 그럼 잘 사는 거지. (고개 들고 멀리 바라보다가) 석양이 멋지네. 황삼수: 해질녘이 아무리 근사해도... 결국 어둠이 찾아오..”

    등록일 : 2025.04.12

  •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최태현 (창비) 정치인들은 보통 "국민을 위해 일한다"거나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합니다... 다 멋있는 문구들입니다. 진실이 아니라 신화이기 때문입니다. / 33쪽 한편으로는 우리가 흔히 &quo..”

    등록일 : 2025.01.07

  •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과연 이 민주주의를 사랑해야 할지, 이제는 그 사랑을 멈추어야 할지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민주주의를 다시 살려내기 위한 돌파구는 또 어디서 찾아야 할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고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8쪽. 동료가 있어서 희망을 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한..”

    등록일 : 2024.12.31

  • 『공동의존자 더 이상은 없다』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느끼면서도 정작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사람들......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주기만 했지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를 모르는... '비극을 뿜어내는 찌푸린 얼굴들'.... (24~25쪽) 이미 자기 자신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등록일 : 2024.12.24

  •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진우 : 그런 뻔한 질문은 오랜만에 만난 친척 어른들도 하잖아. 다들 묻기만 하고 대답은 건성으로 듣는, 그래서 물은 걸 묻고 또 묻고, 결국은 말하기 싫어 입을 다물게 만드는 이상하고 끝도 없는 관심. 그건 관심이 아니라 미끼지. 사실은 자리 얘길 하고 싶어서 던지는 일종의 미끼. 상..”

    등록일 :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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