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 먼 데 사람>
뒷산 두룹밭 지나가면서
어린순 몇 개는 살려 두었다
내년 봄이 가까운
동네 사람들
뒷산 두릅밭 지나가면서
우듬지까지 싹둑싹둑 잘라서 갔다
내년 봄이 아득한
먼 데 사람들
『고양이와 통한 날』 이 안 동시집(문학동네)
..”
등록일 : 2024.12.10
"<씨앗이었다>
이 한 숟가락의 밥은
모두 194개의 쌀알로 이루어져 있다
(세어 보았다)
이 194개 한 알 한 알은
심으면 싹 나는 씨앗이었다
(오늘 배웠다)
싹 내고 자라서 꽃 피우고 열매 다는
(벼꽃은 아주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작아도 무사히 수정..”
등록일 : 2024.12.03
"<시인의 말>
누굴 좋아한다는 건 바쁜 일이야
멍하니 있을 때도 머리가 복잡해
누굴 좋아한다는 건 피곤한 일이야
눈이 빨개져도 잠이 안 와
누굴 좋아한다는 건 외로운 일이야
쉽게 마음을 못 털어놔
누굴 좋아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야
말 한 마디에 세상이 무너져
누굴 좋..”
등록일 : 2024.11.19
"<뱀>
부럽다, 뱀은 평생 미끄럼만 타며 논다
어딜가나 너무 좋아 혀를 날름거리며
- 58쪽
『꼬마 뱀을 조심해』 이만교 동시집(상상)
읽은 날: 2024. 11. 12
오늘 읽은 페이지: 모두 읽음
”
등록일 : 2024.11.12
"<언니 2>
언니, 왜 늦었어?
계단에서 굴렀어
다치진 않았어?
아무도 못 봤어!
- 13쪽
<환청 1>
- 세월호 8주기에 부쳐
밤늦게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다다다다
숨 가쁘게 계단을 올라
언니 방문 열고 선 채
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