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누굴 좋아한다는 건 바쁜 일이야
멍하니 있을 때도 머리가 복잡해
누굴 좋아한다는 건 피곤한 일이야
눈이 빨개져도 잠이 안 와
누굴 좋아한다는 건 외로운 일이야
쉽게 마음을 못 털어놔
누굴 좋아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야
말 한 마디에 세상이 무너져
누굴 좋..”
등록일 : 2024.11.19
"<뱀>
부럽다, 뱀은 평생 미끄럼만 타며 논다
어딜가나 너무 좋아 혀를 날름거리며
- 58쪽
『꼬마 뱀을 조심해』 이만교 동시집(상상)
읽은 날: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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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4.11.12
"<언니 2>
언니, 왜 늦었어?
계단에서 굴렀어
다치진 않았어?
아무도 못 봤어!
- 13쪽
<환청 1>
- 세월호 8주기에 부쳐
밤늦게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다다다다
숨 가쁘게 계단을 올라
언니 방문 열고 선 채
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