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커먼 빛을 띠고 있는 웅덩이 물위로 가느다란 달빛이 내리 비치고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로냐는 그 광경을 보자 마음이 밝아졌다.
하나의 일로 슬플 수도 있고 기쁠 수도 있다니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두고 온 아빠와 엄마 때문에 슬픔에 젖어 있던 로냐는, 주위를 둘..”
등록일 : 2023.08.22
"
이 행성에서 보낸 잠깐 동안 최선을 다해 나 자신으로서 가족, 친구, 공동체와 세계 앞에 현존할 수 있었음을 알면서 죽는 것보다 더 깊은 영혼의 위로를 나는 상상할 수 없다. p.295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글항아리)&nb..”
등록일 : 2023.08.04
"
팀은 울먹이며 말했어요.
"제가 무지무지 잘 드는 커다란 가위로 물건들을 마구 잘랐어요. 그래서 온 집 안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어요!"
그러고는 다시 으앙 울음을 터뜨렸어요.
그러자 할머니가 말했어요.
"그럼, 이 접착제가 필요하겠구나...”
등록일 : 2022.11.30
"
스피노자는 실존의 소멸과 함께 '사라지는 부분'과 '남는 부분'을 대비한다. 죽음을 맞이했을 때 외적 원인에 의해 규정되는 외연적 부분은 사라지지만 자신의 특이적 본질을 구성하는 부분은 영원히 남는다고 말한다. 바로 이해했다. ...삶의 길이보다 밀도가 중..”
등록일 : 2022.06.15
" 미국에서 있었던 실험에 따르면, 기업 임원들에게 ‘이윤’ ‘비용’ ‘성장’ 같은 단어가 들어간 간단한 수수께끼를 풀라고 한 뒤 관찰한 결과 이들은 동료들의 여러 필요에 덜 공감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심지어 일터에서 다른 이를 ..”
등록일 : 2021.07.22
" 파블로 피카소, <다니엘-헨리 칸바일러>,1910년, 캔버스에 유채, 100.5 x 73cm 형상과 배경, 그림과 바탕, 구성과 표면, 회화적 공간과 물리적 평면 사이의 전통적인 위계를 완전히 뒤집은 것, 이것이 입체주의의 위업이다. 이는 그려진..”
등록일 : 2021.05.14
"학교 건물 주변에서 셀 수도 없이 많은 인간관계가 싹튼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같이 놀러가자는 약속을 잡고, 학교 내 이슈를 나누며, 결혼 생활과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들을 토로하고, 직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위로한다. 이처럼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매일 아침은 많은 부모들에게..”
등록일 : 2021.02.18
" 우리는 이를 통해 지느러미를 퍼덕거려서 물 위로 뛰어오른 후 회전하면서 공기 중으로 높이 활공하는 날치가완전한 날개를 가진 동물로 변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만약 그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전이 상태의 초기에 개방된 해..”
등록일 : 2020.02.22
" 종이란 단지 그 특징이 뚜렷하고 명확한 변종일 뿐이다. 종에 대한 나의 이런 생각은 각 지역에서 큰 속(屬)에 속하는 종들이 작은 속에 속하는 종들보다 변종들을 더 빈번히 만들어 낼 것임을 예측한다. 많은 가까운 근연종들이 형성되는 곳에는 대개 많은 변종 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