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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추론에 관해서 안기는 교훈은, 고려 대상이 되는 이론들의 범위를 전체적으로 세심하게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차방정식에 해가 하나 이상인 것처럼, 똑같은 관찰을 낳는 이론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일지 모른다. 그것들을 모두 고려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추론은 심하..”
등록일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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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을 제외한 그 어떤 동물이 보기에는, 사람이야말로 유해동물일지 몰라요.
온갖 환경을 점령하고 자신의 취향대로 바꾸며, 심지어 다른 동식물을 몰아내기도 서슴치 않지요.
(쥐에겐 또 미안한 표현이지만,) '비둘기는 하늘의 쥐' 말고 '사람은 ..”
등록일 :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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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천연덕스럽고 시는 몸부림친다. 시가 뒤척일수록 삶은 명료해진다. 삶이 선명해지면 시는 다시 헝클어버린다. 나는 시라는 말만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 가슴 아프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 좋은 시를 읽으면 자동인형처럼 고개가 올라간다. 가슴에 차오르는 것을 누르듯이 책장을 덮는다. 방..”
등록일 : 2022.02.23
"에두아르 마네 <롱샹의 경마> 1865년경38.7 × 51.1 cm 얼핏 보면 혼란스러운 낙서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경마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마네는 우리로 하여금 그가 제시한 혼란 속에서 드러나는 알아보기 힘든 형태들을 어렴풋이 암시만 해줌으..”
등록일 : 2019.09.28
" 코레조<성모의 승천> 1526년경, 이태리 파르마 대성당 코레조 이후 시대의 수많은 화갇르이 수 세기 동안 수없이 반복해서 모방한 이 화가의 특징이 하나 있다. 그것은 그가 교회의 천장과 둥근 지붕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다. 그는 아래의 본당에 ..”
등록일 : 2019.02.09
"이 모든 사실로부터 우리는 코이산족과 그들의 언어가 원래는 현재의 분포 지역인 남아프리카보다 훨씬 북쪽까지 뻗어있었는데 피그미족의 경우처럼 흑인들에게 침탈당하여 지금은 언어에서만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신체를 연구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