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귀진 : 믿는 것이 전부예요. 새벽 없는 밤은 없어요. 꼭 걔가 나한테 해주는 말 같았어요. 그래서 슬프고 힘들 때마다 이 노래를 흥얼거려요. 그러면 깜깜한 마음속이 새벽처럼 환해져요. 신지루고토카스베떼 아케나이요루와...... /344쪽.
오지훈 : 나도...... 어쩔..”
등록일 : 2024.11.17
"강준범 진돌이는?
이영혜 엄마가 밥 많이 주고 왔어. 그냥 사료를 진돌이 집 옆에다 눕혀놨어. /395쪽.
이영혜 그 꿈. 그 꿈이 이거였네.
강만대 뭔 꿈?
이영혜 내가 계속 얘기했잖아. 품에 쏙 들어왔다고. 알록달록 눈은 새까맣..”
등록일 : 2024.11.10
"꿈이란 게 참 희한하데. 하고 싶은 게 생기니까 마음이 급해지는 거야. 이미 충분히 가졌는데도 모자라. 나 잡힌 날 있잖아요. 금고에서 다이아를 꺼내는데 그게 갑자기 요트로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시간이 걸렸지. 하나 훔칠 때마다 이건 배, 이건 침대, 이건 애들 장난감...... (..”
등록일 : 2024.11.03
"자꾸 미안하다고 하니까 이상하게 나도 괜히 미안해지는 거 있지. 세상에, 내가 왜. 그만하래도 자꾸 미안하대. 그래서 내가 그랬어. "한 번만 더 미안하다고 하면 죽여버린다." 근데 있잖아, 결국 나도 미안하다고 해버렸어, 사는 게 참 씨발 같아. 그치?
- <L..”
등록일 : 2024.10.06
"갖고 싶은 걸 갖기 위해 보내는 10년과 갖고 싶은 걸 가진 채 보내는 10년 중에 뭘 선택하시겠습니까?
<거짓말>. 김현우. 316쪽.
죄요? 우리 사이가... 죄예요? 죄라는 건요... 어저면 평생 자기 인생을 저주하면서 살 아이를 세상에 꺼내놓는 일이에요. 어쩌면 내가..”
등록일 : 2024.09.29
"아, 은하철도 999! 오늘 우리에게 기차는 오지 않았어.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리움이 남아 있어. 그 그리움은.....
우리는 이 행성에 버려진 게 아니야. 그리고 우리에게는... 기다릴 게 남았잖니. 오지 않았지만 올 거라고 믿는 것이 남았어.
- <은하철도 999&g..”
등록일 : 2024.09.22
"에이, 법이 욕망을 어떻게 이겨요. 이미 죽은 사람들 기억 좀 훔쳐보는 건데. 100년 전은 괜찮고, 10년 전은 안 된다는 것도 좀 우습지 않아요? 생각 있으세요? 연쇄 살인마들 기억만 모은 전집도 있는데. 이거 한번 보면 다른 거 못 봐요. 장난 없다니까요.
- <망각이 진화를..”
등록일 : 2024.09.15
"주경 : 어머, 소금 만드셨구나. 성경 말씀에 너희는 나아가 빛과 소금이 되라 하셨는데 두 분은 소금도 만들고 이렇게 빛도 만들고 계시니 우리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된 삶을 실천하며 살고 계시네요. 호호.
민수 : 그 사람들 일하는 것 단 1분만 쳐다봤어도 복된 삶이니 어쩌니..”
등록일 : 2024.09.08
"남자 (경비원) : 동생은 미소의 여왕. 말이 필요 없어. 그냥 웃으면 끝나. 146쪽.
남자 (경비원) : 가마솥 보고 가! 영애야...... . 내가 잘못했다, 가마솥부터 먼저 보여줄걸 그랬다. 아, 그런데 눈 뜨고는 못 볼걸. 왜냐고? 내가 매일매일 닦아서 광이 나서 눈이 따가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