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 : 책수레 바퀴가 빠지다!
4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느티나무도서관 책수레 담당자는 '책수레'를 나갈 청소년들에게 지난 주 업무를 설명하고,
이번주 책수레에서 주의할 점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책수레 담당 청소년들이 책수레 여정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돌아올 때 책수레는 세바퀴로 비틀거리면서 돌아왔습니다.
보조바퀴 하나가 빠져 버린 겁니다.
평평한 길에서는 잘 굴러가던 책수레가 울퉁불퉁한 언덕길에서 그만...
바퀴를 고정하던 못이 빠지면서 보조바퀴가 분리되어 버렸습니다.
책수레는 무겁고, 돌아오는 길은 울퉁불퉁하고,
바퀴가 수레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나 봅니다.
책수레 바퀴가 빠져서 청소년들은 무지 당황스러웠지만,
이날따라 마침 청소년의 어머님들이 참관하시러 같이 가 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세바퀴만으로 균형도 잡히지 않는 책수레를 학생과 어머님들이 한쪽을 쓰러지지 않게
지탱하면서 오기 무척 힘들었다고 합니다.
책수레 담당자로서, 당황했을 학생과 어머님을 생각하니 죄송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공부할 시간을 쪼개서 책수레를 하러 와 준 우리의 든든한 중2 남학생들,
진짜 진짜 고생 많았습니다.
우선은 책수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제적된 책으로 빠진 바퀴 부분을 괴어 놓았습니다.
책수레 바퀴는 다음 책수레 나가기 전까지 얼른 수리해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