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서'는 문헌정보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느티나무도서관 철학과 정보서비스 업무 과정을 경험하는 11개월 연수 과정으로 도서관 스태프들과 협업, 이용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사서로 한 걸음 다가갑니다. '예비사서'는 도서관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도서관인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도서문화재단씨앗'이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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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는 눈이 밝아지고, 사회를 보는 눈이 깊어지기를 기대하면서 느티나무도서관 예비사서, 8월 21일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졸업예정자 및 휴학예정자 중 느티나무 철학과 업무에 대한 관심이 높고 배움의 동기로 꽉 찬 예비사서들이 신청했고, 도서관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를 면접에서 나누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보내고 예비사서 윤소희, 함지현 님이 느티나무도서관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설렘과 긴장이 가득한 첫 출근날, OT 중인 예비사서들 (왼쪽)
매주 수요일 이른 10시 30분에 뜰아래에서 열리는 ‘예비사서 낭독회’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를 함께 소리내어 읽습니다.
첫 출근 날 마주친 한 구절은…
도서관을 도서관답게 만들려면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이 도서관의 방식으로 도서관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 정책은 캠페인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런 여건을 만드는 일이다. (...) 그들이 시대와 소통하고 책 표지를 읽고 사람들의 뒷모습까지 읽을 수 있는 눈을 길러, 이용자들과 소통에서 상상력의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_p.22
첫 출근 날보다 더 긴장됐던 수서회의
매주 목요일은 집중업무일입니다.
도서관 문은 열지 않지만 직원들은 전체회의와 수서회의, 각자의 업무를 하며 꽉 찬 하루를 보냅니다. 도서관에 소장할 자료를 고르는 수서회의에서는 장르에 관한 고민, 작가에 대한 정보, 분류고민 등 많은 이야기가 오갑니다. 예비사서들도 주제를 맡아 매주 자료를 살펴보고 수서회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른 책을 본인만의 언어로 소개할 때의 긴장과 설렘이 목요일마다 반복되겠죠?
함께 배우기, 책보수 실습 중
앞으로 예비사서들은 카운터에서 이용자들과 만나고, 곁을 내주면서 상호작용을 배웁니다. 마을행사가 있을 때는 함께 참여해 마을사람들과 인사나누고, 지역축제에 나가서 느티나무도서관의 컬렉션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전공교재가 아닌 이용자에게서, 학교가 아닌 도서관 현장에서, 도서관과 사서의 역할을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을 던지며 성장해가길 기대합니다.
카운터 업무를 습득하기 바빴던 8월을 보내고, 9월에는 함께 일하는 느티나무도서관 스태프들, 카운터에서 만났던 이용자들을 인터뷰하러 직접 찾아갑니다. 어느 날 예비사서가 불쑥 인터뷰 요청을 해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
예비사서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 예비사서들의 소소한 이야기는 인스타그램 @ybneuti 에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