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깨알컬렉션
〈 아플 때 달려갈게 〉
TAG | 아픈 날, 감기, 의사, 간호사, 입원, 병원, 돌봄
코로나19 이후 어린이들에게 느티나무도서관은 조금 심심했을지도 몰라요.
깨끗한 소독이 어려워 뜰아래 미끄럼틀을 탈 수 없게 됐거든요.
물론 그들은 새로운 즐거움을 금방 찾아내는 능력이 있죠. ^^
때로는 보고 싶은 친구를 못 봐서, 가고 싶은 곳에 가기 어려워서 끙끙 앓았을지도 몰라요.
금방 낫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플 때 달려갈게〉는 미끄럼틀을 닫는 결정을 내린 뒤 항상 미안함을 품고 있는 뜰아래 사서가,
누구보다 치열한 한 해를 보낸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깨알컬렉션입니다.
주인공이 아프면 달려가 돌보는 의사 선생님, 동물들이 나오는 그림책을 모았어요.
이불 속에 따뜻한 숨을 후후 불어넣는 곰 아저씨,
찬물을 힘껏 빨아들인 뒤 열 나는 이마 위에 눕는 개구리,
아픈 아이들의 나쁜 기억을 가져가는 새 무리가 언제든 어린이 독자에게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뜰아래 미끄럼틀을 맘껏 탈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