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미스 클럽] 여섯번째 사요코

작성자 : 작은파도 작성일 : 2009-07-13 조회수 : 6,382

추리공포물 첫번째 작품으로 선정된 "여섯번째 사요코"입니다.
다 같이 읽고 만난 지난 금요일 책에 대한 반응은~~^^
"기대했던거 보다 넘 약하다.....ㅋㅋ"
다들 강심장들이신가 봐요. 전 화창한 햇살아래 롯데리아에서 아이스커피 마시면서 주변의 시끌시끌한 소음을 배경음악삼아 바짝 심장 조이면서 봤는데....--;;

"왜 이작가를 좋아하는냐.."는 봄님의 날카로운 질문에 첫번째 작품을 추천했던 겸님은 순간 당황하며 약간 더듬더듬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했는데.....ㅋㅋ
사실 저도 이런 만화같은 캐릭터에 약간의 환상이 가미된 비현실적 설정..넘 좋아해요.^^

"학교란 얼마나 이상한 곳인가. 같은 또래의 수많은 소년 소녀들이 모여들어 저 비좁은 사각교실에 책상을 놓고 앉는다. 얼마나 신기하고 얼마나 유별난 그리고 얼마나 굳게 닫혀진 공간인가."

"학교라는건 냉험한 현실과 목가적 의식을 똑같은 수준에서 번갈아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해 간다. 물흐르듯 아무렇지도 않게 진행되는 행사들 사이로 자신들의 장래와 인생이 조금씩 정해지고 각자의 앞날이 갈라지고 있다는 것을 학생들은 깨닫지 못한다."

"모두들 번갈아 들어와서는""똑같이 공부하고 있는데" "아무도"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빨간램프
"나는 줄곳 여기에 있었는데" "줄곧 여러분을 보고 있었는데" 빨간램프

위 단락은 본문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고 부분들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어 옮겨 봤습니다.
또 저도 꽤 공감하며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 지금의 학생 아이들을 볼때 그냥 쨘~~한 마음이 듭니다.--;;
그 외에도 참 현실과 상황의 부조리함을 잘 파고 들었다... 싶은부분들 많았는데 스토리 전개에서는 좀 엉성한 느낌과 결말이 미흡했다는 느낌...(다들 지적했던 부분이지요.)

줄거리는....

지방의 어느 고등학교에 전해지는 기묘한 괴담을 소재로 '학교'라는 시스템의 통과의례적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이 작품은, 작가가 이후 발표하게 되는 작품들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와 스타일의 원형을 담고 있다. <밤의 피크닉>이 '보행제'라는 독특한 학교 행사를 소재로 학창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독자들에게 전해주었다면, <여섯 번째 사요코>는 '괴담'의 틀을 빌어 좀 색다른 시각에서 고교시절의 마지막 1년을 그리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첫 날 '쓰무라 사요코'라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고생이 전학 온다. 이 학교에는 '사요코'라는 수수께끼의 괴담이 전해져 오고 있다. 붉은 꽃다발과 열쇠를 받고 '사요코'가 된 사람은 3년에 한 번씩 어떤 의식을 치러야 한다. 올해는 여섯 번째 사요코의 해. '사요코' 괴담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괴담의 주인공과 이름이 같은 '쓰무라 사요코'의 정체는? 은밀한 비밀을 품은 학교는 의심과 공포로 서서히 동요하기 시작한다.-인터파크 출판사 서평


여름 휴가갈때 챙겨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전 온다 리쿠의 "네버랜드"도 같이 읽었는데 네명의 매력만발한 미소년들이 주인공으로 겨울방학 기숙사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로 그냥 4명의 주인공들만 봐도 흐뭇하답니다.^^
내용은 역시 빈약....^^;;
또 이 작가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겸님은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강추 하셨는데 도서관에도있으니 온다 리쿠를 좀더 파고들고 싶어질때 읽을 생각입니다.
아직은 읽어야 할것이 넘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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