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냄새가 물씬 나던 10월 18일 토요일, 바쁜 일상 잠시 쉬어가는 <느긋-느긋 동네축제>를 열었습니다.
모두가 만든 ‘느긋한 하루’의 풍경을 공유합니다.
 
<느긋-느긋 동네축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웃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축제를 열기 세 달 전부터 느티나무 메이커스, 공방 주인장, 경로당 시니어, 24통 통장, 동네 정원사, 운영위원, 골목가게 주인장들이 기획단으로 활약했어요.

▲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인 기획단 
기획단의 아이디어를 모아 동천체육공원, 같이정원, 느티나무도서관 근처 골목 가게들에 부스를 꾸리고, 
하루 종일 각자의 속도로 느~긋한 하루를 보내길 바라며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당일 아침, 풍물패 퀴얼이 축제 시작을 알렸어요.
“동천동 사람들 여기 다 모였네!”
“우리 동네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어?”
동천체육공원과 24통 경로당, 같이정원, 골목 상점들까지 동네 곳곳에 부스가 줄지어 있었어요.
빠른 일상을 잠시 멈추고 가을을 만끽하는 이웃들로 가득했습니다.








직접 만든 악세사리와 뜨개 인형, 비즈 팔찌, 쿠키까지! 
손재주 좋은 이웃들이 셀러로 나선 ‘로컬 플리마켓’도 인기가 좋았어요. 
커피박으로 퇴비 주머니 만들기, 업사이클링 아트 토이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부스도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한편 24통 같이정원에서는 전 부쳐먹기와 인절미 만들기, 자연물 놀이가 한창!
내 손으로 만들어 먹는 전과 떡이라 두 배로 더 맛있었을지도 몰라요.

체육공원 한 편, 나무 그늘 아래 스트레스 프리존 보드게임 대회에서는 경품을 두고 느긋(?)한 대회가 벌어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