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11월 6일 민들레 독서회 후기

작성자 : 전주리 작성일 : 2012-11-06 조회수 : 9,435

네명이서 단촐하게 모임했네요 좀 추웠지만...
다음 모임은 11월 20일 화요일이구요
책은 민들레 83호 공교육의 대안 공교육 입니다.



불편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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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매개로 인권 생각하기. 다름과 불편함 인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아이도 이해합니다.



불편함에서 인권감수성이 옵니다.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


청소년 : 지랄총량의 법칙-서울대 부모 둔 아이는 똥 밟은 아이, 조기 유학의 뒷모습 :처음 만나는 자유. 날아라 펭귄. 발레교습소.



- 착각할 수 있는 나이에는 착각을 하면 됩니다. 그 착각에 너무 깊이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면? 헤어날 때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그러다가 인생이 늦어진다면? 늦어지면 됩니다. 10~20대에는 인생이 남들보다 3~4년 늦어지면 큰일 나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지나고 보면 몇 년 빠르고 늦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 한국사회에서 학벌로 생긴 상처는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좀 더 나은 대학에 가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올라가 봐도 여전히 더 높은 대학, 학과,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상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그 상처를 솔직히 인정하기만 해도 해법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데 자신이 입은 상처의 기억을 사용할 수 있다면 이 끝없는 늪지대를 빠져나갈 길도 찾을 수 있겠지요.



- 규제하려는 사람에게는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의 목적을 위한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입증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머리를 길러야 할 이유나 치마를 줄이고 싶은 이유를 학생들이 입증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권을 제한할 때는 제한하는 사람이 그 이유를 입증해야 하는 것이지 제한받는 사람에게 입증 부담이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
다우트: 기존 시스템에 대해 강한 확신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실제로는 가장 의심 많은 사람이라는 역설



성소수자
-와니와 준하, 번지점프를 하다, 주홍글씨, 여고괴담, 왕의 남자, 로드무비, 후회하지 않아, 쌍화점, 밀크



불편함 - 다름과 낯섬에 대한 반응. 어떤 사람들은 이 다름이 그들로부터 권리를 빼앗고 그들을 경멸하고 무시할 근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용납했다가는 그들의 잘못된 행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어 세상이 엉망이 될지도 모른다고 믿습니다. 미끄러짐에 대한 두려움-호모포비아. 동성애를 차별하려면 어떤 사랑이 다른 사랑보다 더 우월하고 가치 있는가를 증명해야 합니다. 이성애자들 중에 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듯이 동성애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월2
-남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동성애자들이 받고 있는 제도적 법률적 차별의 장벽은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 마음의 장벽입니다. 동성애자의 인권문제는 그들의 프라이버시에 속하는 문제지 이성애자들이 관용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우연히 이성애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약간 높은 위치에 올라서 ‘너희들을 받아주겠다’고 선언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애자들이 공기처럼 누리고 사는 권리들을 동성애자들도 당연히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여성
- 드라마 속 폭력 -미사, 따귀, 기습키스의 문제점, 외모차별



자동차에 억지로 태우는 사람하고는 아예 사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따귀를 때리는 사람하고는 빨리 정리하는 편이 신상에 좋습니다. 안 그러면 반드시 그보다 심한 일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
똥파리, 연애의 목적,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미스홍당무



페미니즘의 진화? 일탈-
브릿지 존스의 일기, 금발이 너무해, 섹스 앤 더 시티 -포스트페미니즘.



새로운 가족의 탄생 -
안토니아스 라인, 가족의 탄생. 가족이기 때문에 무조건 사랑하는 것이 아니
라 사랑하기 때문에 가족이다.



장애인권
- 300 ;우생학의 우려, 장애인 비하, 오아시스, 포레스트 검프 : 시혜가 아니라 인권이 필요하다. 장애검사-기형아검사



무능력 불가능성 패러다임에서 능력 또는 가능성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장애인 복지정책 전반에도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불가능성 패러다임이 상정하는 장애인의 모습은 결국 무능력한 불구자나 불굴의 인간승리자 두 모습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네 노력이 부족해 그렇게밖에 못사는 거야’가 됩니다. 동일한 출발선에 설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비난만 퍼붓는 것입니다. 장애인도 일할 의욕과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데 주목한 것이 정상화 원칙입니다. 정상화원칙은 필연적으로 탈시설화와 사회통합으로...




노동자
- 빌리 엘리어트, 브래스트 오프 : 대처리즘- 영국병 치유? 공동체 파괴 노조 파괴



-돈도 권력도 없는 노동자들이 노조까지 잃게 되면 그의 신분은 노예로 급락합니다. 영국은 그렇게 추락한 노동자들이 다시는 목소리를 회복할 수 없었던 좋은 예입니다.



-노동조합은 늘 착하고 국가권력과 자본가는 늘 악하다는 이분법도 옳지 않습니다. 모든 사회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쪽 이야기만 따라가면 속이 편하지만 양쪽 이야기를 듣고 나면 머리가 아픕니다. 그런 상황에서 ‘의심스러울 때는 약자의 이익으로’ 해석합니다. 밥꽃양 외박 -한 명의 인재가 만 명을 먹여살린다? 해고의 자유를 쟁취한 사용자들은 행복한가?



종교 병역거부
-밀양-기독교의 오늘을 보여준 영화. 모든 종교의 근본정신은 인간이 가진 근원적인 공격성을 완화시키는 데 있다.



방문자
- 여호와의 증인, 병역거부, -대체복무 인정. 용서받지 못한 자-국가에 의해 유지되는 공식적 폭력조직인 군대 안에서 개인이 어떻게 파괴되는지..



검열 표현의 자유
- 누구는 볼 자격이 있고 누가 그것을 결정하는가? 등급제도의 문제점 ‘반두비친구사이



인종차별
- 커포티, 크래시, 앵무새 죽이기, KKK단 국가의 탄생, 린치와의 싸움, 반두비-우리 안
의 인종차별, 이주노동자.
박치기



제노사이드
- 드레스덴, 우주보다 더 귀한 것이 한 사람의 생명입니다. 죽음은 당사자에게 우주의 소멸과도 같습니다.





호텔 르완다
, 우리는 르완다 제노사이드에 대해 흔히 90만명이 사망한 사나의 사건이 있었던 것처
럼 오해합니다. 하지만 제노사이드는 하나의 사건이 아닙니다. 사람 한명이 죽은 살인사건이 90만개 존재하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피해자 가해자가 자신만의 독특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고 죽음을 맞이한 상황도 모두 다르며 지역에 따라 학살의 모습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괴물이 된 국가시스템을 움직이는 데는 많은 악마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한 두명의 악마와 수많은 평범한 복종자들이 있으면 충분합니다.





-제노사이드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또 다른 교훈은 다름에 대한 것입니다. 죽이는 사람과 죽는 사람을 가르는 차이는 사실 너무나 사소한 것들입니다. 우리는 자꾸 다름을 이유로 다른 사람을 배제하고 우리끼리 모이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인간들이 DNA는 99.95%가 동일하고 오직 0.05%만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 사소한 다름에 기초해 집단의 전체를 말살하려는 역사상의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렇게 열심히 죽였는데도 언제나 생존자가 남습니다.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행복하게 살아보자는 시도는 끔찍한 후유증만 남겼을 뿐입니다. 결국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사는 것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걸 알고 나면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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