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모임했습니다.
단촐하게 넷이 앉아서 했네요
대안학교 이야기도 했지만 아이들 은둔에 대해 우울증에 대해서도 많이 얘기했고요~
아이들과 얘기하는 것에 대해 나누다가
다음 모임에서는 대화법에 대해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책은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성장기'
로 정했습니다
모임날은 12월 4일 10시입니다
민들레 83호 공교육의 대안은 공교육- 공립대안과 혁신학교와 대안학교이야기, 주류심리학의 허점
공립 대안학교 학부모로 살기 –동화중학교
그런 학교에 딸아이를 보내놓고 행복하냐고 묻습니다. 저는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바로 지금 현재에 아이가 최선을 다하며 보람을 느끼고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부모 된 저도 행복합니다. 현재를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미래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교육청이 만든 대안학교, 대안성을 묻는다면 –태봉고등학교
만들어지기까지 –직선교육감 어떤 학교로 만들 것인가 어떤 학생을 모집할 것인가.
혁신학교와 대안학교 –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일, 혁신학교는 공교육을 바꾸기 위한 파일럿 스터디
-현 단계는 공교육의 정상화다. 입시교육, 행정업무등 왜곡된 상황.
-근육이 굳어버린 사람과 같다
– 자세를 한번에 고치려 하지 말고 통증을 덜 느끼는 부위부터 조금씩 고쳐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수요자인가? 엄밀히 말하면 교육의 수요자는 사회다. 학생은 학습자이며 학부모는 교사와 함께 교육을 책임져야 하는 교육자다.
-뺄셈에서 출발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고 낡은 관행과 각종 잡무 등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과감히 덜어냄으로서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학습의 여유를 준다
-혁신학교와 대안학교 –코메니우스의 학교나 페스탈로치도 당시엔 일종의 대안학교였지만 근대 공교육의 학교 모델이 되었다. 프뢰벨 몬테소리의 실험적인 유아교육은 오늘날 주류가 되었다. 공교육은 아무리 급진적인 교육감이 있다 해도 빠르게 변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분출하기에는 여전히 덩치가 크고 둔하다. 창의적으로 분출하는 다양한 대안학교는 바로 이렇게 굳어 있는 공교육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며 교육이 어제가 아니라 내일을 생산하도록 자극한다. 반대로 혁신학교가 없다면 대안학교는 다양한 창의적 교육실험들은 항상 탐색으로만 끝나고 이 모험적 교육자들이 꿈 꾼 변화를 교육계에 퍼뜨리기 어려울 것이다.
공교육의 대안은 새로운 공교육이다.
공립중고등학교는 공립여관이다. 학교에서 잠자는 일반학생들을 위한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공교육의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다. 혁신학교와 대안학교의 현실적인 딜레마 - 같은 지역에서는 경쟁관계무작위로 받아들인 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낸 메트스쿨 – 선별적으로 받아들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모델이 되기 어렵다. 당국의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성숙을 위한 교육-인간은 갈등을 통해 성숙된다.
등산길 리본의 딜레마-서로 충돌하는 두 가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듯 균형을 잃지 않을 수 있어야 제대로 살아낼 수 있다. 배타적인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리본을 매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숲길의 아름다움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하고 산행하는 사람들이 행동패턴을 예상할 수 있는 심리파악도 가능해야 한다. 매뉴얼대로가 아니라 순간순간 스스로 느끼고 판단할 수 있으려면 일상에서 충분히 갈등을 겪으면서 자기 입장을 세워가는 상황을 많이 경험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기의 이런 경험은 서로 배타적인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현명하게 처신할 줄 아는 성숙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는 토양이 된다. 우리는 흔히 이상적인 교사 학교 이상적인 부모가 이상적인 인간을 기를 거라는 환상을 갖는다. 하지만 배움과 성숙은 다양한 관계망 속에서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알 수 없는 어떤 결과로 일어나는 것이지 의도된 인풋에 따른 아웃풋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인간의 성장은 갈등 속에서 이루어진다. 좋은 교사가 옳은 교육법으로 교육하면 아이들은 점점 성숙해진다는 생각은 인간은 너무 얕게 이해한 것. 양화들로만 가득찬 환경이 결코 이상적인 환경인 것은 아니다. 성장이 일어나고 성숙이 이루려면 역동적인 과정이 필요한 법이다. 삶이란 본디 죽음과 함께하는 역설적인 과정이듯이 갈등과 긴장은 삶의 본질적인 요소들이다.
흔들리며 중심잡기 – 본의 아니게 남들과 다른 길을 걷게 된데서 비롯된 불안
우리 아이가 내가 바라는대로 착하게만 자랄 거라는 착각 –아무리 멋지게 치장해도 대안교육을 선택한 부모님들의 속마음은 내자식은 좋은 교육 받고 잘 자랐으면 좋겠다는 세속적 욕심일 것이다. 내 불안은 실제 내가 바라는 것과 내 의식 사이의 괴리. 뭔가 바람직한 것 가치로운 것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해야 나도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불안했다. 후배들이 자기만의행복을 찾아 나섰으면 좋겠다. 설령 원하는 것이 있지만 지금 당장 그것을 할수 없다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선택이 무엇인지 살피다 보면 굳이 꿈 같은 거 없어도 분명히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약에 빠진 어른들- 물리치료 갔다올게요처럼 미술치료 갔올게요 말하는 아이들. 가난한 아이들을 화학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사태.
-좁고 너저분한 반지하 단칸방에 사는 두 아이는 약을 먹는다. 넓고 쾌적한 데서 실컷 활개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말을 안듣는다는 부모 말에 혹여 분노감이 일지 않도록, 다른 보호자들이 항의가 무서우니 나가 달라는 어린이집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조금만 심란하게 굴어도 ‘너 오늘 약 먹었니/’하고 물어오는 태쌤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서, 천날만날 먹어도 하나도 변하지 않는 이 세상을 위해 아이들은 천날만날 약을 먹는다. 가난하고 문제 많은 아이들이 어느 순간 작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심리정서지원라는 바우처 사업의 대상자가 되어 병원이나 상담소를 들락거리고 있다. 약은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는 데다 돈도 돌게 해주니 일거양득의 방안이다.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전문적인 개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책임을 다한 듯한 홀가분함도 주는 것 같다. 게다가 약물치료라는 말까지 있으니 치료를 안 해주면 무언가 찝찝한 구석까지 생긴다. 약에는 돈을 써도 아이들이 맘 놓고 살 만한 방 한 칸 마련해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손 흔드는 정부를 두고 있으니- 천천히 필요한 것을 배우고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을 쓰기보다는 전문의의 처방과 약을 먹이는 데 국가 예산이 더 쓰일 전망이다.
마음 돌보기를 권하는 사회의 함정
문제 조기해결 재촉–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문제의 답은 그리 간단치 않다. 은둔형 외톨이
– 압박 재촉하는 시선 -천천히 생각하고 싶다.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시선을 벗어나 깊게 생각하고 싶다. 해결을 재촉하다보면 사람들을 선별해서 범주화하고 꼬리표 붙이는 경향이 된다.
문제 바꿔치기 –마음의 신호 중시 마음 밖은 관심 밖이다. 자신에게 집요하게 묻는 방식 –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는 자세다.
문제설정방식에 따라 해결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어떻게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까’와 ‘옳은 삶의 방식은 어떤 것일까?’ ‘나는 왜 학교에 갈 수 없지’와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 학교란 도대체 무엇일까?’ ‘나는 왜 동성을 사랑할까?’ ‘왜 동성을 사랑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걸까?’의 차이는 해결이 다르다는 것이다. 학교에 갈 수 없다면 그 원인은 학교의 모습 교사의 모습 친구관계 부모와의 관계 등 다양한 곳에서 찾아야 한다. 문제는 사회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생겨난다. 풀어가는 과정도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마음 돌보기는 묻는 힘을 억누른다. 다루기 힘든 복잡한 감정을 달래고 온화하게 적응해가도록 한다.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마음을 논할 때 무심코 받아드는 전제 – 심신이원론 –마음과 몸의 관계를 자로 잰 듯 딱 이등분 주류심리학은 분석단위를 오로지 개인 혹은 개체에 둔다. 개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이라는 고정된 피사체를 넘어서 특정한 도구를 갖고 행위하는 개인이라는 분석단위를 –카메라 앵글 –개인의 경계는 그때그때 사용하는 도구와 행위계와의 관계에서 움직인다
빠져나오기 힘든 자기계발서의 함정
착 달라붙는 메시지의 특성 –단순성 의외성 구체성 신뢰성 감성 스토리 –참과 거짓을 불문하고 효과적으로 달라붙는지를 알려주는 특성-직관은 아첨에 약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보통 사람들보다 지적이고 공정하고 편견도 없고 운정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식견을 과대평가한다.
이런 책들을 많이 읽다보면 보통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결과에만 정신을 집중하고 거기에만 노력을 쏟고 마음을 다잡는 습관이 생긴다 – 내 치즈를 누가 옮겼을까?: 치즈를 왜 누가 옮겼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자신을 계발하는 도서도 좋고 위로도 좋지만 끌린다고 왜곡된 사실을 덥석 믿고 공동의 노력을 경시하는 태도를 익히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 당의는 그 안에 든 것이 독인지 약인지를 말해주지 않는다.
대안대학 소개-영국 라운드 하우스, 파주 타이포그래피학교,
노동과 학문의 공동체로서의 대학 -
도시에서 자급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