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에서 분당까지 나갈려면,, 을매나,, 맘을 졸이는지,, 난 그런 초보운전자다. 주행 연습을 할 때,,, 선생님이 자꾸 멀리 보라구 날 다그쳤다. 근데 그 말대로 하다가는 백밀러,, 룸밀러,, 몬밀런지,, 눈에 뵈는게 없었다. 그때,, 야 이 운전이 인생과 정말 비슷하구나,, 깨달았다. 난 내 차선에서 오직 엑셀과 브레이크 밟는 거 말고는 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구나,, 멀리 보고,, 가깝게 보고,,, 하면서 흐름대로 가는 거구나,, 근데 지나구 생각해보니까,, 우리 아이도 각자의 차선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그아이 차의 핸들을 이렇게 저렇게 하고 싶어 서 안달을 하는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정작 내 차는 서행시키거나,, 아주 주차시켜 놓고 말이다. 그러니 주변 차로가 아주 꽉 막혀서 정리가 안되는데,,, 난 그게 다른 차 때문인줄 알았던거 같다,, 내차 때문인지도 모르고...빵~~~빵~~견적을 울려댔었다. 어이 없게도 남편이나 친정 엄마, 아이에게도 핸들을 넘겨 준 적도 있었다. 난 매일 다짐을 한다,, 아이들 차선을 침범하지 말자,, 또 최소한 내 차가 아이들 주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속도를 유지하자,,, 그리고 멀리,,, 또 가까이 옆 차의 흐름을 주시하자!! 오직 운전할 수 있는 차는 내 거 뿐이다,, 라는간단한 것을 정말 이해하자라고,,,, (2003.04.11)